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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술은 무엇?...: 국방 핵심기술사업

 

 

 

국방력을 강화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는 따라잡을 수 없는(초격차) 핵심 과학기술입니다. 첨단기술은 전쟁 억제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방위산업과 관련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대한민국은 방위사업청 주도로 ‘국방 전략기술 8대 분야’를 확정하고 국방 핵심기술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국방 핵심기술사업’에 관해 소개하고, 어떤 분야들이 국방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지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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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핵심기술사업이란

 

뛰어난 무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최신 과학 기술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전력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최신 과학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방 핵심기술사업은 ‘첨단 무기체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과 도전·창의적인 기술을 발굴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최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면 필요한 무기체계를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겠죠. 또한, 국방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국산화하거나, 다른 국가에서 따라 할 수 없는 기술·화력적 우위를 갖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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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2020~2034 핵심기술기획서’를 확정했습니다.

 

‘2020~2034 핵심기술기획서’는 향후 15년 이내에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중점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과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문서인데요. 여기에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가 소개됐습니다.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에는 국방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연구개발이 필요한 기술 분야로서 국방에 적용 가능한 성숙한 민간 신기술도 포함되는데요.

 

▲자율·인공지능 기반 감시정찰 ▲초연결 지능형 지휘통제 ▲초고속·고위력 정밀타격 ▲미래형 추진 및 스텔스 기반 플랫폼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첨단기술 기반 개인 전투체계 ▲사이버 능동대응 및 미래형 방호 ▲미래형 첨단 신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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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로 보는 미래 방위산업의 모습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래 방위산업의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사이버 능동 대응 및 미래형 방호’ 분야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무기체계 분류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야인데요.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가 정리되면서 핵심기술의 누락 없이 기술 개발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2020 소요공모 대상 기술을 살펴보면 분야에 맞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소요공모는 8개 분야에 118개 기술을 소요공모하고 있는데요. 분야와 일부 기술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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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율·인공지능 기반 감시정찰

 

자율·인공지능 기반 감시정찰 기술에는 ‘다중대역 기반 수풀 은닉장비 탐지 기술’, ‘고분해능 관측카메라용 복합 안정화 기술’, ‘고해상도 영상소나 탐지/식별기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하늘 위를 나는 항공기나 함정 등에서 적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기술입니다. 각국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정찰기나 군사 위성 등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무인 정찰기 체계를 구축하고, 군 정찰위성 425 사업을 통해 정찰에 특화된 위성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감시정찰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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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연결 지능형 지휘통제

 

초연결 지능형 지휘통제 기술에는 ‘지능형 수집임무 할당 및 최적화 기술’, ‘고집적 RF 회로 설계 기술’, ‘혼합현실 기반 유·무인 상호협력 훈련 플랫폼 기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외부에서 받은 정보를 빠르게 지휘체계로 전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도구에 통신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사물 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초연결로 좀 더 폭넓은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글을 통해서도 소개한 커넥티드 솔저는 이러한 초연결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이 구축됐을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텐데요. 초연결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부대원의 생체 정보와 주변 환경 정보를 이용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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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고속·고위력 정밀타격

 

‘기뢰용 표적 능동추적기술’, ‘초고강도 소재를 이용한 대형탄두 제작기술’들을 포함하는 초고속·고위력 정밀타격 분야는 그 이름처럼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뜻합니다.

 

특히 여기 속한 기술은 단순히 기존의 미사일이 아닌,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필요한 표적을 추적하거나 정밀한 타격을 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는 미래의 전투는 압도적인 화력을 필요한 곳에만 투입해 불필요한 피해를 주지 않고 승리를 얻는 양상이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미사일보다 더 고도화된 ‘극초음속 비행체’ 등에 적용될 기술이 보이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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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래형 추진 및 스텔스 기반 플랫폼

 

미래형 추진 및 스텔스 기반 플랫폼 영역에는 앞서 적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기술에 이어 적에게 탐지되지 않는 기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항공기 매립형 광학카메라 개발기술’이나 ‘유/무인기 저피탐 위성 데이터링크 기술’, ‘저피탐 회전익 최적형상 설계 기술’ 등이 있네요.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은 전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도 F-35A를 도입하며 스텔스 전투기를 갖춘 국가가 됐는데요. 스텔스 전투기의 도입으로 유사시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핵과 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인데요. 소음이나 자기장을 발생하지 않아 소나 감시 체계에 표시되지 않는 은밀한 잠수정 기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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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대형 다족형전투로봇 플랫폼 설계기술’, ‘수중보행로봇 플랫폼기술’, ‘전술군집무인기 상황인식 및 통제를 위한 MMI 기술’ 등이 포함된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분야는 전투 속 다양한 상황에서 유·무인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을 포함합니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유·무인 로봇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다만, 유엔에서는 ‘유엔 특정재래식금지조약’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인명의 피해가 생기지 않는 구난에 관한 무인 로봇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국이 로봇을 이용한 전쟁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만큼,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기술은 고도화돼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첨단기술 기반 개인 전투체계

 

첨단기술 기반 개인 전투체계에는 ‘생체역학 기반 인체적합 메커니즘 설계기술’, ‘개인 맞춤형 운동의도 추종 알고리즘’ 기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밀리테크 4.0을 소개한 글에서 미래에는 로봇을 입는 ‘인간 증강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첨단기술 기반 개인 전투체계 관련 기술은 이와 같은 ‘인간 증강’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착용자의 운동 패턴을 기억해 이를 보조하고 착용자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더 나은 운동능력을 갖출 수 있는 로봇,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래 방위산업 기술은 어떻게 바뀔까? 밀리테크 4.0으로 살펴보는 미래의 군사기술(2편)

[BY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지난 글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밀리테크 4.0을 소개하고 미래 기대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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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이버 능동대응 및 미래형 방호

 

사이버 능동대응 및 미래형 방호 분야는 이번에 새로이 추가된 분야입니다. 인터넷을 넘나드는 ‘사이버전’은 미래 전투 중 하나가 되리라 전망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사이버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이 분야를 추가하고 관련 기술을 공모합니다.

 

이 분야에는 ‘사이버 훈련 기술’, ‘동적 플랫폼 기반의 사이버 공격 능동 회피 기술’ 등이 포함됐는데요. 이러한 기술은 ‘DDOS 공격’과 같은 사이버 공격이 들어왔을 때, 능동적으로 회피하며 이를 방어합니다. 또한 사이버 전장 환경을 모델링하고 여기서 모의 전투를 실험 및 평가해 우리나라의 사이버전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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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래형 첨단 신기술

 

미래형 첨단 신기술 분야는 앞으로 무기체계화가 이뤄질 다양한 기반 기술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기자 형상 설계기술’, ‘국방용 양자 컴퓨팅 기술’, ‘고신뢰성 양자 위성통신 기술’ 등이 있는데요.

 

지난 글을 통해 차세대 암호로 양자 암호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미래형 첨단 신기술 분야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레이저 무기나 레일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기술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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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방핵심기술 소요 공모

 

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2020년 국방핵심기술 과제 소요 공모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중인데요.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약 14% 증액된 3,329억 원으로, 우리나라가 국방핵심기술에 얼마나 큰 의지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국방핵심기술을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로 분류한 이유는 무기체계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렇게 개발된 결과물은 무기체계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방위산업과 관련된 법안인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이 통과되어 성실수행 인정제도도 확대·개선됐습니다. 연구개발을 성실히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성실한 실패’ 시 업체에 부과되는 제재를 감면 및 면제해 업체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또한 지식재산권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됐고 실시권을 보장해 기존 방산업체가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산·학·연 참여비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기업이 도전·혁신적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는데요. 국방핵심기술 소요 공모 사업이 계속 확산돼 우리나라가 고도화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위산업 기술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출처 : 방위산업진흥회 포스트

 

 

방위산업전략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