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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이번에 도발 표현 사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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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7년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조선중앙통신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이 24일 마하20(시속 24,480k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정상 각도 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들어 11번의 무력 도발을 했고, 이번이 연속 12번째다.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고 속도가 마하 20(시속 약 2만4,480km)이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다는 군당국의 추정이다.

 

북한이 지난 2018년 선언한 핵실험과 ICBM 발사 유예,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것으로 간주돼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도발한 것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오후 3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일본도 화들짝 놀랐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ICBM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위기관리센터 산하 관저대책실 담당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방위성은 해당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의 동해상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낙하지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지난 16일 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가 실패한 지 8일 만이고, 지난 20일 방사포로 추정되는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자 올해 들어 12번째이다.

 

현재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통상 탄도미사일인 경우 언론에 신속히 알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속도가 마하 20이 넘는 ICBM일 가능성이 높아 출입 기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했다. 합참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고각(高角)으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북한의 ICBM 발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국 등 국제사회와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는 그동안 북한의 ICBM 발사를 일종의 ‘레드라인’으로 설정해왔다. 내달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실시가 예정되고 있는데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이 빌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미 군당국은 5년간 멈추었던 연합훈련을 재개하면서 야외 실기동 훈련과 함께 전략폭격기(B-52, B-1등)나 미 항모 전단 같은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대거 전개되어 북한에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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