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한 모습. [자료사진]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이 이틀 만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한반도 시각으로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1분경부터 23분경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전하면서 군 당국이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 일본 언론들은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의 최고 고도를 50~100km, 비거리 350~800km로 탐지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이후 이틀 만이다.
지난 30일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는 북한의 4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다시 한반도 동해상으로 되돌아오자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 항공모함의 재출동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는 레이건 항모가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었을 때도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지속해서 발사하고 있는 것은 시험발사를 넘어 실전 배치된 부대에서 공격을 위한 훈련이라는 분석이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내놓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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