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열려
- 해군ㆍ해병대 군악대, 해군 홍보대, 민간 합창단ㆍ타악공연팀 등 150여 명 출연
- 군악을 통해 해군 창설 80년의 역사와 의미 되새기며, ‘국민의 필승해군ㆍ해병대’ 건설 다짐
[더코리아뉴스 이상원 선임기자] 해군은 11월 5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강동길(대장)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이 11월 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해군 창설(1945년 11월 11일)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호국음악회에는 해군ㆍ해병대 군악대를 비롯해 해군 홍보대, 총신대학교 합창단, 타악앙상블그룹 ‘매드라인’ 등 150여 명이 출연한 가운데, 사회는 KBS <열린음악회> 박소현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군(軍) 주요 인사와 해군ㆍ해병대 장병, 대한해협해전ㆍ서해수호용사 등 참전용사 및 유가족, 보훈단체, 그리고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한 국민 등 3,0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해군 창설 8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해군이 걸어온 역사와 정신을 음악을 통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호국음악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치겠다’는 손원일 제독의 창군정신과 해군이 걸어온 지난 80년의 역사와 사명을 되새기고자 ‘창군’, ‘도전’, ‘화합’, ‘대양해군’, ‘국민의 필승해군’의 5개 주제로 구성, 국민과 함께한 지난 80년의 위대한 항해를 군악으로 연출했다.
「창군」은 해군의 80년 역사를 3D로 제작한 오프닝 영상 ‘위대한 항해’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온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의 굳건한 신념과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해군ㆍ해병대 대표 군가(‘충무공의 노래’, ‘상륙전가’, ‘바다로 가자’, ‘팔각모사나이’)들을 해군ㆍ해병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추어 해군 군악대 네이비싱어즈와 총신대 합창단이 함께 노래했다.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이 11월 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도전」은 지난 80년간 바다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온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의 도전과 승리, 불굴의 정신을 담아 ‘Summon the Heroes’와 ‘윌리엄 텔 서곡 Finale’를 해군ㆍ해병대 군악대가 연주했다.
「화합」은 그동안 해군을 성원하고 사랑해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네이비싱어즈 가수들이 ‘Adagio’, ‘La Vita’를 부르고, 네이비싱어즈와 해군 홍보대 가수 및 비보이 병들이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Soda Pop’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대양해군」은 대한민국 해군이 자랑하는 해군 홍보대 장병들의 무대와 타악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국내ㆍ외 각종 마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민재, 이민규 마술병이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창작한 특별 마술을 선보인 가운데, 대한민국 최초 국제대회 ‘비트박스 투 월드’의 우승자이자 비트박서 ‘마이티’로 활동 중인 권기찬 일병은 홍보대 비보이 병들과 수준 높은 비보잉을 보여주었다.
이어 아이돌 그룹 ‘NCT’에서 리더로 활동하다 지난해 해군 홍보대에 입대, 올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태용 병장은 자신의 곡 ‘Misfit’, ‘Moon Tour’를 열창하며 팬들과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고, 해군 군악대 장병들로 이루어진 ‘블루스틱스’와 타악앙상블그룹 ‘매드라인’은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의 젊음과 열정을 힘찬 리듬으로 담아낸 타악 공연으로 호국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이 11월 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 필승해군”에서는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순수 창작 칸타타 ‘대한의 바다’가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해군 창설과 승전의 역사의 되새기고 그로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항해를 예술로 담아낸 칸타타 ‘대한의 바다’는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호국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가수 남승민ㆍ송하예ㆍ이프아이ㆍ현아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정성화,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개그맨 유재석ㆍ조세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축하하면서 호국음악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장남으로 독립군 활동자금을 지원하신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해군 창군 원로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군과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치겠다’는 손원일 제독의 창군정신을 이어받아 첨단전력을 운용하며 세계 선진 해군ㆍ해병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첨단 강군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총장은 창설 80주년 기념 호국음악회가 그동안 수고해 온 해군ㆍ해병대 장병과 국민에게 뜻깊은 추억이 되기를 기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필승해군ㆍ해병대를 향해 더욱 힘차게 항해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국민과 함께한 위대한 항해 80년, 함께 나아갈 100년’을 슬로건으로 전국 각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군악대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진해, 부산, 인천, 포항, 평택에서 호국음악회가 열리며 장병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11월 8일에는 광화문에서 ‘홍우회(홍보단 전우회)-해군 홍보대 특별공연’, 13일에는 동해, 19일에는 제주, 12월 9일에는 계룡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호국음악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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