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식에서 육군은 각종 첨단 전력을 공개하고 미래 육군의 전투 수행 모습을 구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 시연하는 모습.
2022.06.10. 사진 장상호 기자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 장상호 기자 = 우리군이 현대와 미래전장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과 드론봇을 중심으로한 부대가 창설되어 미래 전장에 대비하게 되었다.
10일 경기 양주시 25사단 사령부 일대에서 열린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70여단) 전투단 선포식에서 한 장병의 전투복에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의 부대 마크가 붙어있었다. 육군을 필두로 10일 인공지능(AI)과 드론봇(드론+로봇 합성어) 등으로 무장한 육군 미래형 전투체계를 갖춘 시범여단이 전격 출범했다.
10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25사단에서 열린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제70보병여단기에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부대수치를 달아 주고 있다. 2022.6.10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육군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25사단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과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개최했다.
'아미타이거' 합성어는 각종 전투 플랫폼에 AI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 확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개념으로 궁극적으로는 국방혁신4.0을 선도하고 각종 첨단전력을 조기 전력화하는 데 추동력을 얻기 위함이다.
10일 경기 양주시 25사단 사령부 일대에서 열린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에서 한 장병의 전투복에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의 부대 마크가 붙어있다. 2022.6.10 [사진공동취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의 핵심은 '기동화'와 '지능화'로 귀결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차량 등 기동 플랫폼을 강화해 전 제대가 신속히 전장을 누비는 기동성을 추구하고 AI의 상황 판단 능력까지 확보해 지상군과 로봇이 함께 전장을 누비며 전투력을 증강시킨다.
육군은 25사단을 시작으로 육군 여단급 부대들의 부대 구조와 전력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혁신하고,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창설식에서 육군은 각종 첨단 전력을 공개하고 미래 육군의 전투 수행 모습을 구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 시연도 진행했다.
아미타이거 여단 선두중대가 유·무인 복합전투 수행으로 적 공격을 방어한 후 공세로 전환해 적을 격멸했고 정찰드론과 연계된 인공지능 체계가 적 부대를 식별·분석하고, 공격 드론 등 무인 전투체계가 적 진지를 돌파하면 전투원들이 차륜형 장갑차로 기동해 적을 격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전투 시연에는 정찰·소총·폭탄 투하 드론, 소형 정찰로봇, 다목적 무인차량 등 16종 50여 대의 전력이 투입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등 15개국 주한무관단과 육군 주요 직위자, 국회, 국방부, 합참, 해군, 공군, 해병대 전력 관계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경기도 양주에 있는 25사단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과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개최했다. 사진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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