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英 사우스포트·리아트·판보로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우수성 홍보 등 국제 군사외교 수행
- 10년 만에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 항공기 분해·포장·재조립 방식으로 영국으로 이동
- 복귀 시, 직접 13개국 경유 2만여km를 비행하며 폴란드·슬로바키아·이집트·필리핀 방문 국산 무기체계의 방산수출 지원 예정
지난 2012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비행하고 있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모습. 공군제공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7월 9일(토)부터 22일(금)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에어쇼에 참가한다고 16일 공식 밝혔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이글스의 영국 국제 에어쇼 참가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방문기간 동안 사우스포트(Southport)·리아트(RIAT)·판보로(Farnborough) 에어쇼에 참가해 군사 외교사절로서 한-영 공군 간 우호 증진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 항공기를 운영하며, 지난 2012년 해외 국제에어쇼에 처음 참가한 이후 2014년·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 2017년 말레이시아 에어쇼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과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12명을 포함해 정비 및 행사지원 요원 등 총 110여 명이 참가하며, T-50B 항공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지원요원 및 장비 이동을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전개한다.
지난 2012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비행하고 있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모습. 공군제공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오는 6월 5일(일)부터 9대의 T-50B 항공기를 분해·운송 후 영국 현지에서 재조립하여 에어쇼에 참가한다.
영국 현지에서 기능점검 비행과 현지 적응 훈련을 완료한 후 7월 9일(토)부터 10일(일)까지 사우스포트 에어쇼에서 첫 비행을 시작하며, 영국 왕립공군 에어쇼팀인 레드 애로우즈(Red Arrows)와 우정비행도 계획되어 있다.
이어 7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에 참석한다. 리아트 에어쇼에는 세계 17개국 공군과 항공기 약 200여 대가 참가하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지난 2012년 개최된 에어쇼에서 RIAT Memorial Trophy(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7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는 파리에어쇼(프랑스)·싱가포르 국제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는 판보로 에어쇼에서 고품격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기간동안 국기를 상징하는 태극마크 기동 등 20분간 진행되는 24개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통해 대한민국 특수비행팀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조종사 사인회, 포토존 등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공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4년부터 국제행사 시 장거리 해외 전개를 실시해 온 블랙이글스는 이번 영국 국제에어쇼 참가 이후에도 13개국을 경유하며 약 2만km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을 안전하게 운영하며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공군은 이번 영국 에어쇼 참가 이후 T-50 및 FA-50 수출 협의 국가인 폴란드·슬로바키아·이집트·필리핀을 방문하여 에어쇼를 선보이는 동시에 항공기 전시, 방산협력단 운영을 통해 T-50 계열 항공기를 비롯한 국산 무기체계의 방산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비행하고 있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모습. 공군제공
지난 2012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비행하고 있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모습. 공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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