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기자 = 미 해병 2 사단 2 강습상륙대대는 8월 19일 노크캐롤라이나주 Camp Lejeune 해병훈련장에서 AAV에 선형지뢰제거폭탄(mine clearing line charge (MCLC)을 장착하고 전투중 병력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지뢰매설지역에 통로를 개척하는 폭파 훈련을 실시했다.
MCLC 혹은 부르기 편하게 MICLIC으로 불리는 이 장비는 로켓 모터로 와이어에 작약을 엮어 (선형 작약) 전방으로 날려서 땅에 묻힌 지뢰도 함께 폭발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스라엘은 시가전에서 저항세력 제거용으로 사용했고 미 해병대도 이라크에사 시가전중 사용한 기록이 있다.
기갑부대의 통로개척을 위해 신속하게 지뢰지대나 철조망을 제거해야 할 경우 사용하며 한번에 6~8미터 폭의 통로를 100미터 가량 만들어 낼 수 있다. 통상 일회용 한롤의 C4 폭약량이 약 700킬로그램에 달한다.
효과적인 지뢰제거가 가능하지만 지면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나무가 우거지거나, 경사면일 경우 100% 제거하기 어렵다.
일회당 가격은 약 2억 4천만원으로 비싼편이지만 지뢰한발로 수십억짜리 전차가 부서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MICLIC은 보통 견인식 적재 트레일러, 발사대, 선형장약 롤, 로켓모터로 구성되며 악전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발사시 폭발로부터 안전을 감안, 확인된 지뢰지대의 선단으로부터 60m 떨어진 지점에 트레일러를 위치시키고 로켓 모터를 선형작약과 연결한 후 트레일러로부터 최소 23m 이격된 장갑화된 견인차량 내부 혹은 50m이상 이격된 엄폐된 장소에서 발사한다. 발사 소요시간은 약 5분이며 로켓모터 및 선형장약의 재장전에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MICLIC 운용은 적의 직사 공용화기에 노출되지 않은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사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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