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모습 국내 최초로 공개
KAI, 2030년까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24대 납품
KAI, 상륙공격헬기에 LAH에 쓰인 첨단 기능 도입
상륙공격헬기, 연료탱크 관통돼도 폭발 없이 회복
KAI가 개발해 공개한 수리온 기반 해병대 상륙기동 무장헬기 CG
조현상 기자 =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해병중장)이 지난 2020년 10월 26일 해병대용 상륙공격헬기 기종과 관련, "마린온은 아니다". 이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상륙공격헬기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해병대가 요구한 것은 공격헬기"라면서 "마린온에 무장을 장착한 헬기가 아닌, 현재 공격헬기로서 운용되는 헬기를 해병대에서 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앞두고 도입될 상륙공격헬기를 두고 해외 수입이냐, 국내 개발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세 번째 이뤄진 연구용역 결과 국내 개발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서 KAI는 국내 최초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를 선보였다. 기존 수리온 헬기를 무장형으로 개량한 것인데,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로 결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를 국내에서 개발할지, 해외에서 도입할지를 놓고 두 차례 선행 연구에서 팽팽히 의견이 맞서자 방위사업청이 사업분석 연구용역을 맡겼다.
지난달 31일 보고된 내용에서 성능과 비용 대 효과에서 문제가 없는 만큼 국내 개발에 손을 들어준 2차 선행 연구가 적절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연구가 사업으로 확정되면 KAI는 2030년까지 해병대에 상륙공격헬기 24대를 납품하게 된다.
KAI는 수리온 무장형의 작전과 생존 능력에 대한 해병대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LAH, 소형 공격 헬기에 쓰인 첨단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해외 경쟁 기종은 계단식으로 파일럿이 앞뒤로 앉아 시야가 넓고 피탄 면적이 적은 걸 고려해 소형공격헬기 LAH에 사용된 VR 헬멧을 적용해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이보형(준장)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은 조종석이 사이드 바이 사이드로 병렬식으로 돼 있기 때문에 좌우측으로. 형상에서 기인하는 사각 지역을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방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료탱크가 관통돼도 폭발하지 않고 스스로 메우는 기능으로 생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개발되는 국산 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엔 현대전의 필수 요소로 떠오른 무인기와의 합동 작전 능력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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