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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탤리스먼 세이버'·필리핀 '카만닥' 훈련 등도 참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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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화진리 일원에서 실시된 '2023 쌍룡훈련' 중 해병대원들이 해안 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전략기동부대' 해병대가 미군과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병대는 올해 최초로 미국·호주·필리핀 등에서 실시되는 연합훈련에 잇달아 참가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연합작전의 상호 운용성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한미연합 상륙훈련 '2023 쌍룡훈련'에 대한 사후평가 및 정비 기간에 돌입했다.

 

기존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확대된 이번 쌍룡훈련엔 한미연합 상륙군을 비롯해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 '독도함'과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 등 함정 30여척,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와 우리 육군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및 해병대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그리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참가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 뒤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상륙작전의 전략적 효용성을 입증하고 연합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향후 연합훈련을 더 활성화해 다양한 과제를 훈련하면서 연합작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병대는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급' 연합훈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 8월엔 해병대 중대급 병력이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훈련장에서 미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작년 8월 미군 주도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 당시 하와이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으나, 그동안 미 본토에서 훈련을 한 적은 없다.

 

우리 해병대의 이번 미 본토 훈련은 미군이 기존에 시행하던 훈련에 동참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별도로 훈련 명칭을 부여할지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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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중인 해병대 수색팀. (해병대 제공) 2023.3.6/뉴스1

 

해병대는 미 본토 훈련과 비슷한 시기인 올 7~8월엔 호주에서 진행되는 '탤리스먼 세이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탤리스먼 세이버'는 미군과 호주군이 공동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서 지역 내 각종 위기상황 대응과 우발 사태 공동 대응, 대테러전의 상호 작전 운용성 증진 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탤리스먼 세이버'엔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와 함께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의 전력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병대는 주최 측과 이번 훈련에 파견할 병력 규모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올 10월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연합훈련 '카만닥' 참여도 사실상 확정했다.

 

카만닥은 필리핀과 미 해병대가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진행 중이며, 우리 해병대는 작년에 처음 참여했다. 작년엔 보병 82명, 수색 21명, 상륙장갑차 3명, 의무 5명 등 120명의 이 훈련에 함께했다.

 

해병대는 올해 카만닥엔 작년보다 많은 인원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카만닥엔 작년에 이어 일본 자위대도 참가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해병대는 올 2~3월엔 태국에서 실시된 미국·태국 주도의 역내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도 참가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공지기동 해병대'의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떤 연합훈련에서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병다움'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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