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ynamit Nobel AG社가 기존 자군의 판처파우스트 44 란체를 바탕으로 1978년부터 개발을 개시하여 85년 종료, 92년 독일 연방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육군, 일본 육상자위대 등 여러나라에서 채용된 휴대용 대전차 로켓이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판처파우스트의 직계 후손이다.
판처파우스트 3는 무반동포처럼 발사시 후방으로 연소가스를 배출하고, 그 후에 추진체(로켓 모터)가 가속하여 날아간다. 바주카나 판처슈렉처럼 단순히 로켓 자체의 추진력만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게 아니다.[3]
탄두는 성형작약이며, 탄두 교체 없이 기본 탄두를 신관 조정에 따라 일반 고폭탄으로도 사용가능하고, 탄두 앞부분의 연장관을 끄집어 냈을 때 충분한 스탠드오프 거리가 확보되어 메탈제트가 충분히 신장되므로 최대의 관통력을 얻을 수 있다. 전차 이외의 표적에 대하여 폭풍파편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할 경우에는 이 '주둥이'를 끄집어내지 않고 쏜다. 이 때 살상반경은 25미터이며 관통력은 크게 감소한다.
3세대 이상의 MBT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로켓탄답게 위력은 비유도식 로켓 중에서는 러시아의 RPG-29와 함께 최고를 자랑한다. 기본 탄두만으로도 700mm의 균질압연장갑을 관통 가능하며,# 신형 탠덤 탄두인 PzF 3-T를 사용하면 반응 장갑 관통 후 800mm 이상이 나온다는 괴물이다.
현재 가장 최신 사양인 PZF 3-IT. RHA 900mm이며, PZF 3-T와 달리 연장관이 3단으로 되어 있다.
탄두 중에는 'Bunkerfaust'라고 해서, 콘크리트 벽 관통 후 벙커 내부에서 작렬하는 HEAT와 열압력탄두(기화폭탄)로 구성된 탠덤 탄두도 있다. 균질압연장갑 110mm, 콘크리트 360mm, 모래주머니 1300mm 가량의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
탄두가 일회용 발사관에 결합되어 있는 형태로 나오며, 이 발사관에 조준장치와 격발장치가 달린 발사기를 조립하여 사용한다. 이 발사기는 연속되는 발사로 인한 충격으로 내부 조준선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3회 사용후 교환이 '권장'되나 항상 그렇듯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3회는 말 그대로 교범상의 권장 횟수일 뿐이고, 실제론 수십회 넘게 재발사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한다. 조준선 나간 발사기는 제작사에 보내서 정비를 거치거나 아니면 축사탄 사격, 이론 교육용 등으로 사용된다.
발사기 제조사는 독일의 총기 명가 H&K사. 혹시라도 군에 들어가서 판처파우스트 3 발사기를 보게 된다면 선명하게 새겨진 로고를 볼 수 있다. 발사기 구조는 후방에 카운터매스(Countermass)로서 사용되는 데이비스식 안전변(安全弁)이 붙어있어 후방 안전거리가 10m 정도로 다른 대전차로켓의 1/3 수준이고 발사시 먼지가 적어 발사후 신속히 도주하는 데에도 훨씬 유리하다. 후폭풍을 감쇄시키기 위한 카운터매스(Countermass)는 2m 정도의 안전 거리만 유지되면 벙커 등의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등[4][5] RPG-7같은 것과는 여러 가지로 다른 의미의 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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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사거리는 기본 조준기를 사용했을시 고정표적에 대해 400m, 이동표적에 대해 300m 수준인데, T600부터 적용된 다이나레인지(DYNARANGE) 조준기를 운용시에는 고정/이동 표적에 대해서 600m의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조준기에는 컴퓨터가 내장되어 조준을 도와주며, 기본사양의 발사관 본체에도 별도의 개조없이 장착할 수 있다. RPG-7과 비교했을 때,[6] 아무래도 훨씬 이후에 나온 판처파우스트3의 명중률이 더 높다.
발사관을 통해서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 사격하는 방법도 배우기는 하는데, 다이나레인지 조준기가 아닌 기본 조준기만을 썼을 경우 일정 속도 이상으로 기동하는 표적에 대한 타격은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