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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8보병사단 광명대대, K9 자주포 도섭 훈련

 

포탄 공격에 도로·교량 파괴 상황 가정

K1 구난전차·K10 장갑차 등도 동원

전시 화력 운용·작전지속지원 등 초점

고강도 실전적 훈련…한계 극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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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8보병사단 광명대대 K9 자주포가 22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일대에서 전개된 전술훈련에서 물살을 가르며 줄지어 도섭하고 있다. 

 

 

육군28보병사단 천둥포병여단 광명대대가 전시 화력 운용능력과 작전지속지원 능력 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의 하나로 22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일대에서 K9 자주포 도섭(徒涉) 훈련을 전개했다. 도섭 훈련은 기동장비가 지원 장비 없이 강과 하천 등을 건너는 훈련이다. K9 자주포는 별도의 지원 장비 없이 1.5m 수심의 강을 건널 수 있다.

 

글=이원준/사진=양동욱 기자

 

 

“현 시간부로 도섭 실시!”

 

김지영(대위) 포대장의 명령이 하달되자 강변에 대기하던 K9 자주포를 포함한 궤도장비들이 힘차게 임진강 강물 위로 뛰어들었다. 선두에 선 K1 구난전차는 연막탄을 발사하며 적군의 시야를 차단했다. 5분쯤 흘렀을까. 모든 궤도장비가 성공적으로 도섭을 완료해 강 반대편에 안착했다. 이들이 폭 350여 m, 최대 수심 1.2m 강을 극복하는 과정에 장애물은 없었다.

 

광명대대가 실시한 도섭 훈련에는 K9 자주포 6문을 비롯해 K1 구난전차,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총 10대의 궤도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전시 적 포탄 낙탄 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전개됐다.

 

포대 진지를 변환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자 장병들은 장비를 이끌고 기존 진지를 이탈했다. 임진강 일대 주요 교량은 적의 공격으로 파괴된 상황. 도로가 복구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예상됐다. 이에 부대는 강 건너에 있는 작전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도섭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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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대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도섭 전 강변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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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대대 장병이 본격적인 도섭 훈련에 앞서 K9 자주포 궤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최대 1.5m 수심의 강을 건널 수 있다. 훈련 시작과 함께 K9 자주포를 비롯한 장비들은 20m 간격을 두고 이동했다. K9 자주포가 품은 1000마력 엔진이 임진강 한가운데서 굉음을 내자 40톤이 넘는 ‘쇠붙이’가 힘차게 전진했다. 차디 찬 강물도 K9 자주포의 기동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궤도장비들은 도섭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목표지점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광명대대는 도섭을 포함한 기동훈련으로 장비 운용능력을 검증하면서 지형을 고려한 도섭 요령, 전·평시 진지변환 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장병들은 물 위를 마치 일반 도로처럼 기동하면서 어떠한 제한사항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 포대장은 “강도 높은 도섭 훈련으로 장비와 운용 인원의 작전능력을 향상하고,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훈련을 진두지휘한 권현철(중령) 광명대대장은 “자주포 특성에 부합한 실전적 훈련을 지속 시행해 언제라도 싸워 이기는 부대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 < wonjun44@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원준 기자 <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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