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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길이 보다 긴 세계 최장 날개 비행기, 2차 시험 비행

‘스트라토론치’ 항공기 날개 길이 117m 넘어

여객기 아닌 ‘공중의 발사대’ 기능

“성공적인 비행”…극초음속비행기 발사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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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런치 시스템 항공기

 

 

조현상 기자 = 양쪽 날개의 길이가 117.35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국제 규격 축구 경기장의 길이가 최소 100m에서 110m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스트라토런치 시스템 항공기는 축구장 길이보다 7m 이상 긴 것이다.

 

이번 비행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시험 비행인데, 제작사인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는 사막에서 실행한 이륙과 비행, 착륙 영상 등을 미 AP통신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비행기의 용도는 여객기가 아니다. 인공위성과 같은 발사체를 1만 미터 상공까지 운반한 뒤 다시 낮은 지구궤도까지 쏘아 올리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이 때문에 별명이 '날아다니는 발사대(flying launch pad)'인데, 이 제작사는 세계 최대 비행기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2011년에 설립한 업체라는 점에서 더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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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2대를 나란히 붙인 형태의 이 비행기에는 보잉 747엔진만 무려 6개를 장착했다. 따라서 하늘 위의 발사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이 비행기에 대해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군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비행기의 제작사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과 함께 경제적, 효율적으로 우주에 가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최근에는 이 '최장 날개 비행기'를 극초음속 항공기의 공중 발사 용도로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 회사 측은 극초음속기 '탈론-A'(Talon-A)을 개발 중인데, 극초음속기는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90분 이내로 주파할 수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시험비행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막을 이륙한 비행기는 3시간 이상 비행한 뒤에 28개의 바퀴로 무사히 착륙했다" 며 "이번 시험 비행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가 유명한 다른 이유 중 하나로, 위성 발사용 비행기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는 것이 있다. B-52가 실험기를 날리듯 노스롭 그루먼 산하의 'Scaled Composites'에서 만든 이 비행기는 폭이 자그마치 117m, 길이가 73m에 달하며, 최대이륙중량은 590,000㎏이나 된다. 기존에 공중 발사에 자주 쓰이던 항공기들도 B-52, L-1011, C-5, C-17 등 한 덩치 하는 거물들이라지만 이 스트래토론치는 러시아 안토노프 An-225가 비교가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이며, 이 회사의 다른 비행기들처럼 요즘 보기 드문 쌍동체 항공기이기도 하다. 이런 거대한 크기 때문에 이 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폭 200ft(62m), 길이 1,2000ft(3.7k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이 항공기에 사용하는 엔진은 무려 PW4056형 6기를 양쪽 날개에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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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다만 항속거리는 4,630km에 불과하다. 이러한 항속거리는 전 구간에서 로켓(페가수스 XL × 3 = 약 72t)을 외부에 달았기 때문이며 애초에 멀리 가기 위해서 설계된 항공기가 아닌 만큼 큰 문제가 안 된다. 이 정도 항속거리면 로켓을 달고 최대 1,800km 떨어진 곳까지 가서 로켓을 쏘고 올 수 있다.

 

2017년에 시제기가 제작 완료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에 있는 Mojave Air & Space Port에서 조립 후 테스트를 거쳐 2019년에 시험 비행을 할 예정으로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후

2018년 2월 27일 지상에서 테스트에서 성공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이어 2019년 4월 13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비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 항공기가 매물로 나와 한 때 의구심을 자아냈다. 스페이스X가 보여준 성과로 인해 우주발사체 개발 트랜드가 재사용 로켓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스트라토런치가 로켓을 싣고 날아오를 기회가 없어진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루머 등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2021년 4월 29일 두 번째 비행에 성공했다. 동력원인 주 페이로드를 우주발사체에서 극초음속 항공기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편리하고 저렴하며 일상적인’ 우주에도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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