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missile)은 본래 투사체라는 뜻의 영어 어휘로 넓게는 돌, 화살 등의 날리기 적합한 물건을 총칭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좁게는 현대에 들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유도 기능을 장착한 로켓, 즉 유도탄(誘導彈)을 이른다. 본 문서에서는 유도탄으로서의 미사일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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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미사일 레플리카

 

군사적으로는 똑같이 자체 추진 기능을 가지더라도 유도가 되면 미사일이고, 유도가 안 되면 로켓이다.[2] '미사일'의 한국어 번역어가 '유도탄'인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무기는 총포처럼 단순히 겨냥하고 쏘는 것이 아니라, 발사 전에 입력한 위치로 자동으로 돌입해서 박히거나, 또는 발사 이후 유도나 외부 조작, 또는 자신의 탐지기로 지정된 목표를 향해 날아가서 터진다. 미사일이 대표적인 비대칭전력, 즉 '장비의 규모와 군사력의 강력함이 비례하지 않고, 적은 수량으로도 효과적인 전력'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미사일이 갖는 특유의 명중률에 있다.

 

미국식 영어 발음은 '미설 [mɪs.əl]',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영어권 국가에서는 '미사일 [mɪs.aɪl]'이라고 발음한다. 호주에서는 '미살'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어쨌든 '사'를 약간 강조해서 발음하면 대충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