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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성은 C-HGB를 다양한 유형의

미 핵탄두 탄도 미사일과 재래식 탄두의 순항 미사일 간 중간급의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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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지난 3월 20일, 전날 밤 하와이에서 진행한 공통 극초음속 활강체 (C-HGB) 비행실험을

육군과 해군이 공동으로 실시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미 해군 유튜브 캡쳐.

 

 

미 국방부가 차세대 전략무기 체계 전력화 일환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극초음속 활공체의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보다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른 것이 특징인데, 전문가들은 북한 역시 기술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이 미사일개발은 북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공통 극초음속 활공체(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의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기념비적 실험…올해 초반 실전 배치”

미사일방어청 참관, 다층 방어체계 개발 활용

 

이번 실험은 미 육군과 해군이 19일 밤 하와이 카우아이의 태평양 미사일 시설에서 공동으로 실시했다.

 

미사일방어청도 비행 과정을 함께 측정하면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며, 향후 적성국가의 극초음속 무기에 대항하기 위한 다층 방어 능력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극초음속무기는 소리가 전파되는 빠르기(마하)의 최소 5배 이상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기동이 자유롭고 다양한 각도에서 쏠 수 있어 먼 거리의 표적물을 단 몇 분 만에 타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실험을 극초음속 전쟁 수행 능력을 올해 초반까지 실전 배치하기 위한 ‘기념비적 사건’ 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실전 배치 단계로 전환”

“육-해군 전장 환경에 맞도록 조정”

 

조니 울프 미 해군 전략 체계 프로그램 국장은 “2017년 비행실험의 1단계 성공에 이어 이번 비행 실험에서는 무기체계에 추가적 강도를 가했다며, C-HGB는 표적 사거리를 향해 지속적인 극초음속 활공 능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극초음속 활공체의 타격 능력을 실전 배치하는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C-HGB가 완벽히 실전 배치될 경우, 재래식 탄두와 유도장치, 내열보호 장갑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향후 육군과 해군이 각각 바다와 육지의 전장환경에 맞도록 관련 무기체계와 발사대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는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 역시 관련 기술을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일본과 공동으로 소리가 전파되는 빠르기의 15배(음속) 속도를 내는 요격기 SM-3 블록 2A를 개발 중이지만, 현재로선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체계가 전무하다며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의 잠재적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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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무얼 그리비스 당시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작년 4월 상원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극초음속 활강체의

잠재적 역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미 고위 당국자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 잠재적 역량 우려”

"평양에서 핵탄두 탑재해 쏠 경우, 미 본토 도달 가능" 

 

지난해 4월 상원 군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새뮤얼 그리비스 당시 미사일방어청장은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역량을 묻는 질의에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비스 청장은 관련 정보는 비공개 형식으로 논의해야할 사안이지만, 잠재적 개발 역량 또는 외부 기술 확산을 통한 획득 가능성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능력을 확보할 경우, 핵탄두를 탑재해  평양에서 쏜다면, 부착하는 추진체 종류에 따라 충분히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외부 도움 통한 확산 가능성 무게”

마커스 실러 "북한판 이스칸데르, 연결고리 개연성" 

 

전문가들은 북한의 자체 개발보다는 기술 이전을 통한 확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3월 24일 VOA에, 최근 북한이 선보인 KN-23의 경우도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동일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외부 도움의 연결 고리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밝혔다.

 

 

이미 활용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간 연결고리를 통한 극초음속 무기 기술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도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 확보가 현실화 될 경우, 이 같은 외부 연결고리를 활용했다고 추론하는 것 외에는 합리적 설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언 윌리엄스 "최신 기술...확산 귀책 쉬워" 

브루스 베넷 "러시아, 패권 경쟁 따른 셈법 따질 것" 

 

다만 윌리엄스 부국장은 극초음속 무기는 러시아와 중국 입장에서도 가장 최신의 기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국 차원에서 기술을 넘겨줄 경우 그 의도에 대해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는 설계 개념부터 판이하게 달라 쉽게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확산이 될 경우 책임을 묻기가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관련 러시아 기술의 확산이 이뤄진다면, 세계 패권 경쟁에 따른 정치적 셈법이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북한의 극초음속무기 보유에 따른 자국의 안보 위협은 낮다고 보고, 패권 경쟁과 관련해 미국에 가하는 압박 효과에 더 가치를 둘 가능성이 있다고, 베넷 선임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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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얼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중장)은 4일 미 육군협회가 미래 미사일방어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화상대담에서 공수역량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인도태평양 육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브라운 육군협회 부회장(예비역 대장). 카블러 사령관, 앤드류 모건 미 육군 NASA분견대장(대령).

 

 

 

 

 

 

 

기사자료 인용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