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기자 = 미 해군 항모 USS Carl Vinson (CVN-70)함에 탑재된 Carrier Air Wing Two (CVW-2) 예하 HSC-4 헬기 해상전투비행대 소속 MH-60 Seahawk 렐기가 8월 14일 태평양을 항진중인 탄약화물 보급함 USNS Washington Chambers (T-AKE 11)으로부터 각종 보급물자를 도크형상륙함 USS Pearl Harbor (LSD 52)함과 상륙수송함 USS Portland (LPD 27)함에 보급하는 수직해상보급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USS Pearl Harbor (LSD 52)함은 LSE(Large Scale Exercise) 2021에 참여하고 있다. 이 훈련은 미 해군이 3개의 해군 구성군 사령부, 5개의 함대 및 17개 시간대에 걸쳐 정확하고 치명적이며 압도적인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훈련이다.
전세계 해상에서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미국의 대규모 해상훈련 2021(Large Scale Exercise 2021)은 미 해군 함대전력 사령부(US Fleet Forces Command),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부(US Pacific Fleet) 및 미 해군 유럽 사령부(US Naval Force Europe Command)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8월 3일부터 8월 16일까지 태평양, 대서양, 지중해에서 동시에 해상작전 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특이하게도 이번 훈련은 해군대신 미 해병대가 지휘/통제를 주도하고 있다.
LSE 2021은 통합 전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세계에 걸쳐 있는 미 해군 함대들이 현재의 전력과 능력을 동시에 해상 작전을 통해 타격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점검하고 미래의 전투 개념을 개발하고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미 해군은 해상의 함정을 중심으로 DMO(Distributed Maritime Operations)와 같은 '다영역 작전 (MDO, Multi-Domain Operations)' 통합 운영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첨단 전투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LSE 2021은 함대 전투를 위해 개발된 가상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경합 환경에서 DMO(Distributed Maritime Operations), EABO(Expeditionary Advanced Base Operations), LOCE(Littoral Operations in a Contested Environment), NOA(Navy Operational Architecture)와 지휘/통제를 테스트하도록 설계되어 미래의 미 해군과 미 해병대가 직면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따라 실시된다.
DMO : 분산 해상 작전은 전투 영역에 대한 인식과 영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산된 전력을 조합하고 효과를 통합하여 기동함으로써 기습을 달성하고 위협을 무력화하며 적을 압도할 기회를 생성하여 적에게 작전상의 딜레마를 부과한다.
EABO : 원정 전진 기지 작전은 해상 거부를 수행하거나 해상 통제를 지원하거나 함대 유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분쟁이 있거나 잠재적으로 분쟁이 있는 해양 지역 내 해안 또는 연안에 마련된 일련의 엄격하고 임시적인 위치에서 기동성 있고,탐지가 어렵고 작전상 관련성이 있으며, 비교적 유지 관리가 쉬운 해군 원정군의 배치를 포함하는 원정 전쟁의 한 형태.
LOCE : 교전환경내 연안작전은 작전의 심도, 복잡성 및 치사율이 빠르게 확장되는 연안 지역 내에서 새로운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해군과 해병대 능력의 통합 적용을 설명하는 개념.
NOA : 해군 작전 아키텍처는 "Joint All-Domain Command와 Control architecture"의 해군 구성요소로 지휘통제에 대한 개념.
훈련에는 군과 고용 민간인부터 실제 해군 함정과 컴퓨터로 만들어진 수십개의 가상 전투 자산이 참여한다.
지구에 있는 17개 시간대에 걸쳐 6개의 해군 및 해병 사령부(미 해군 함대전력 사령부,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부,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부, 미 해병대 사령부, 미 해병대 유럽 아프리카 사령부, 미 해병대 태평양 사령부), 5개의 미 해군 함대(2함대, 3함대, 6함대, 7함대, 10함대), 그리고 3개의 미 해병대 원정군이 참여하여 훈련이 실시됐다. 한마디로 잔지구를 아우르는 천조국다운 훈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 게임같은 환경을 통해 전세계의 사령부와 전투부대를 가상으로 연결하여 확장함으로써 미래에 미 해군이 직면할 실전적 전장 환경을 재현하여 미래전에서 필요한 요소까지 점검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점검한다.
실제 기동훈련에 중점을 두는 RIMPAC이나 Bold Alligator 훈련과 달리 LSE 2021은 가상 전투를 포함하여 여러 함대와 복합 전장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각 전투부대 단위의 능력을 확장하여 새로운 전쟁 개념을 시험하고 평가한다.
특히 이번 LSE 2021에는 무인화 기술 및 능력을 평가하며 중국과 남중국해상에서의 충돌등에 대비한 연안 작전환경 그리고 함정간 병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ALC(Autonomous Littoral Connector) 시스템도 평가한다.
이번의 LSE 2021은 '항행의 자유' 작전과 같이 저강도 무력 시위에서 미국의 '다영역 작전' 전투 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수립하며 발전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미 해병대가 미래에 수행할 임무도 점검한다.
결국 전세계를 상대로 훈련하는 듯하면서도 본질은 남중국해와 필리핀해 나아가 전세계의 해상을 장악하기 위해 발악하는 중국의 주변지역에서 효과적인 해상 작전능력을 광범위하게 평가하며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하여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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