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부티까지 11,507km.. 중간급유 두 차례 받고 24시간 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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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체류 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PROMISE)' 작전에 투입된 공군 C-130J 수송기가 4월 28일(금) 오후 김해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C-130J 임무요원들은 수단의 우리 국민들을 포트수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으로 안전하게 후송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수단 체류 우리 국민의 귀환을 위해 '프라미스(Promise)' 작전에 긴급 투입됐던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와 임무요원 20여 명이 4월 28일(금) 김해기지로 복귀했다.
C-130J와 임무요원들은 이날 오후 6시경 김해기지에 도착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김해기지 동료 장병들, 그리고 임무요원의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군 C-130J 임무요원들은 지난 21일(금), 수단 체류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Promise)' 작전 명령을 받고 3시간 만에 김해기지 이륙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11,507km를 비행해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단 24시간. 태국, 인도에서 중간 급유만 받고 10개국의 영공을 통과하며 쉼 없이 비행한 결과다. 평소라면 중간 기착지를 경유해 40시간은 족히 소요됐을 거리다.
이들은 23일(일) 오후에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해 교민들을 후송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24일(월), 포트수단에 도착한 수단 교민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으로 안전하게 후송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후 교민들은 제다공항에서 공군의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 갈아타고 서울공항으로 무사귀환할 수 있었다.
수단 체류 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PROMISE)' 작전에 투입된 공군 C-130J 수송기가 4월 28일(금) 오후 김해기지에 착륙한 뒤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C-130J 임무요원들은 수단의 우리 국민들을 포트수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으로 안전하게 후송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임무통제관 안효삼 대령(46세)은 “태극마크가 그려진 우리 수송기를 보고 안도감에 눈시울이 붉어진 교민들을 보면서 군인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길었던 임무 기간 중 한시도 긴장을 멈출 수 없었지만, 매 순간 최고의 팀워크와 능력을 발휘해준 임무요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무조종사 윤정한 소령(38세)은 “레드플래그나 데저트플래그 등 해외훈련에 참가하며 극한 상황에서의 전술공수 능력을 키워온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C-130J는 지대공 위협에 대비한 자체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위협 상황에서의 전술 기동이 가능하다. 또한, 정밀접근레이더 등 항행안전시설이나 관제탑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고, 기체 방탄 및 연료 누유 방지 등 방호 설계가 적용돼있어 피탄 시에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원과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에 언제든 나설 수 있다.
공군은 '18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및 사이판 태풍피해 긴급구호, '20년 미얀마 방역물자 수송 등 국제재난 상황에 C-130 계열의 수송기들을 투입해 구호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들 수송기는 ’21년 9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에서도 맹활약했으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피치블랙 등 다국적 연합훈련과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국제에어쇼 등 해외공수 임무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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