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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를 팔아먹으면 매국노, KF-21 보라매 로비꾼에 팔아먹은 이는 북한 무인기에 처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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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사천에어쇼’에서 민간에 첫 공개된 KF-21 시제 3호기의 첫 비행이 지난 5일 성공리에 마치면서 성능과 신뢰도가 완성되고 있다.  시제 3호기 시험비행모습 © 더코리아뉴스 장상호 기자.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검은 토끼해 계묘년, 대한민국의 첫 번째 새해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KF-21보라매 시제 3호기의 최초 비행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KF-21 단좌형 시제기가 모두 초도 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서 복좌형 4호기도 상반기(6월 예정)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제 본격적인 ‘초음속 전투기’의 음속 돌파, 무장 분리 등 난도 높은 진정한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험비행 과정과 개발진들의 역량을 볼 때 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시험비행에도 KF -21을 둘러싸고 일부 몰지각하고 전투기 개발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들과 시기하는 이웃 국가들의 흠집 내기와 질투 어린 잡음으로 시끄럽다.

 

심지어 KF-21 전투기가 사실 겉만 번지르르하고 멀쩡해 보이지만, 한참 모자라는 가짜라는 등 얼토당토않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우리 언론과 극히 일부 국민들까지 편승해서 난리를 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타국 항공사 몇 푼 안 되는 푼돈을 건네받고 로비(lobby)에 양심을 팔아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리는 파렴치함으로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일을 일삼고 있어 일제시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가 떠오르기까지 한다.

 

시속 370km, 고도 4,600m, 그리고 37분 등 시제 3호기 첫 비행 기록이다. 이번에도 첫비행인 만큼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해 통상적인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에서 첫 비행인 만큼 만일을 사태를 대비하면서 비행을 마쳤다. 그런데 일각에서 딴지를 걸고 있다. 심치어 “왜 한국은 맨날 같은 비행만 하나”, “사실 말만 초음속 전투기지 실제늘 경비행기 수준인 것 아니냐” 등 첫 시행을 틈타 사고라도 나기를 기다리는 듯 저질스런 딴지를 걸고 있다. 성공한 것이 배가 아픈 듯이~~비아냥댔다.

 

또 한국이 KF-21의 저속 순항 장면만 공개하는 걸 보니 뭔가 뒤 구린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헛소문도 퍼뜨리고 있다.

 

특히 KF-21 개발을 잔득 견제하고 있는 나라들에서는 더욱 심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문들이 거의 기정사실처럼 나돌고 있다. 

 

그도 그럴 게 당장 중국만 봐도 초음속 전투기 시장에서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국방성을 해킹해가면서까지 FC-31을 개발했지만, 정작 차세대 스텔스기랍시고 나온 것이 워낙 성능이 딸려서 중국 공군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다. 중국 공군이 자국에서 해킹으로 개발한 FC-31을 제식으로 채택하기 거부한 상태이다.

 

그나마 중국 차세대 함재기로 취역하면서 겨우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 함재기였던 J-15가 양산 중단이라는 사태까지 생길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마냥 기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중국 해군에서조차 J-15보다 나을 거라는 믿음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채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정은 일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은 이미 자국이 개발하여 1995년에 처녀비행, 2000년부터 항공자위대 각 부대에 배치한 초음속 전투기인 F-2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겉으로만 보면 한국보다 빠른 것이다. 하지만 F-2의 세계적인 평가는 어디까지나 F-16의 아류작으로 대부분의 개발 라이센스가 미국 록히드마틴이 가지고 있어 함부로 업그레드 조차할 수 없는 기체이다.

 

실제로 일본은 폴란드와 미국이 2022년 주최한 F-16 글로벌 운용 기술 국제회의에 초청까지 받았다. 일본이 운송 중인 전투기에는 F-16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의아스러운 일이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던 전투기가 얼마나 구조적으로 F-16과 비슷한 기체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이고 일본이고 한국이 KF -21 시제기 시험비행이 연달아 성공하는 게 배알이 뒤틀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낯짝 두꺼운 줄 모르고 이를 악물고 KF -21이 너무 고평가되었다며 평가절하에 목메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전투기 비행시험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상식 없이 몰지각한 주장이라는 지적을 국제사회로부터 손가락질받고 있다.

 

시험비행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전투기 개발사와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있는 KAI와 별반 차이가 없다. KF -21 시험비행 중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극히 일부분만 공개하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모르는 몰상식한 사람들의 입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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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사천에어쇼’에서 민간에 첫 공개된 KF-21 시제 3호기의 첫 비행이 지난 5일 성공리에 마치면서 성능과 신뢰도가 완성되고 있다.  시제 3호기 시험비행모습 © 더코리아뉴스 장상호 기자.

 

KF -21 시험비행은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초기 비행 건전성 시험을 시작으로 공개되기 어려운 고도, 속도, 기동 능력 등 각 항목에서 수십에서 수백 수천 번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때 일일이 다 공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시제기를 제작할 때부터 시험비행에 사용되는 용도가 제호 기별로 다르다. KF -21의 경우 시제 1호기는 속도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1호기는 속도 부분을 테스트하는 시제 기체이다.

 

반면 시제 2호기는 구조 하중 영영 확장, 계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곧 코브라 기동 같은 입체적이고 다양한 기동을 전개했을 때 전투기가 받는 하중을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의 시제기이다.

 

그리고 지난 5일 3번째로 초도 비행에 성공한 시제 3호기는 속도와 구조 하중 영역확장 계측시스템 등 모두 갖춘 다용도 다목적 시제기이다.

 

앞으로 KF -21은 이웃 나라의 시기와 질투에도 불구하고 벌써 초음속 비행 시험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다고 개발사 관계자가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잇따라 고 받음각 시험, 공중급유 시험, 무장 분리와 발사 시험이 계획되어 있어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초음속 비행은 이르면 1월 중에 시험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전 세계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음속과 초음속의 격차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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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가 순간 음속을 돌파할 대 발생하는 소닉붐(정확 표현은 "베이퍼 콘"(vaper cone))

 

대기 중에서 소리가 나아가는 속도인 시속 1,224km를 돌파하는 전투기의 초음속 비행은 음속의 벽을 돌파하는 소닉붐(정확 표현은 "베이퍼 콘"(vaper cone))을 일으킨다. 소닉붐은 전투기의 속도가 공기를 가르며 만들어낸 파장의 속도보다 빨라지면서 압축된 파장이 굉음과 함께 충격파로 발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초음속 비행은 그 자체가 생명을 건 곡예비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난이도가 최고의 정점에 이르고 전투기에 엄청난 하중이 가해진다. 일반적으로 초음속 비행 시 중력 가속도는 평시 비행 대비 8~9배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KF -21의 최대 이륙중량에 비교해 봐도 230t(톤) 이상의 하중이 기체에 가해진다.

 

이에 따라 그 엄청난 무게감이 일시에 기체 구조에 가해지면서 기체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심한 경우 동체에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고 전투기 프레임이 뒤틀릴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KF -21은 추정 최대 속력인 마하 1.8까지 속력을 점진적으로 더해가면서 수백 번의 시험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딴지를 거는 몰상식 주장처럼 KF -21 항상 같은 순항만 한다는 건 어이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초도 비행이라는 걸음마를 시작으로 초음속과 최대 속력 비행까지 순차적인 단계를 밟아가면서 기체 구조를 파악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면서 단계별로 밟아가야 하는 것이 시제기의 정석이다.

 

현대의 모든 최첨단 하드웨어 속에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총집합 결합하여 개발되고 있는 시제기가 하루아침에 초음속 비행까지 완성된 항공기는 이상 어느 곳, 어느 항공기 제작사에도 없다. 이를 부추기는 이웃 몰상식인 들이 노리는 것은 시험비행이 순조롭지 않고 실패하기를 바라기를 비는 못된 것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우리 개발진은 그들의 멍멍이 소리에 귀를 닫고 더더욱 시험비행 과정에서 발견되는 안정성과 관련된 검사에 심혈을 기울여 신뢰도를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 초음속 비행은 단순히 기체만 튼튼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현대의 전투기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는데 ‘Fly-by-wiro(플라이바이 와이어)’, 통칭 FBW 시스템을 통해 기체를 조정한다. 기계식 조종간과 연결되어 있던 전투기 조종면을 컴퓨터로 연결한 것이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동차의 전기식/전자제어식 파워 핸들과 비슷한 원리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아무리 빨라도 300km를 넘지 않는다. 

 

반면 전투기는 그보다 적어도 4배 이상 빠른 초음속을 자유롭게 비행하기 때문에 FBW에도 지속적인 조정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초음속 비행 시 전투기에는 복잡한 와류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양쪽 날개에 비대칭 와류가 발생하여 제어 불가능 사태에 빠지기도 한다.

 

KF -21은 이를 방지하고 제어하기 위해 조금씩 속도를 올리며 모든 단계별 안정성 테스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고작 한두 번의 비행으로는 어림없어서 2026년까지 약 2천여 회의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또 올해에는 그 어렵다는 고 받음각 시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투기가 저속에서 기수를 쳐들었을 때 양력이 소실되는 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로 이 과정에서 양력이 소실되면 순간적으로 전투기 조종불능 사태에 빠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테스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투기의 입체적인 기동을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현대 전투기의 공격 범위가 넓어졌다고 하여도 늘 우아한 전투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KF -21은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을 뿐 이미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시험들이 차분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예정되어 있다.

 

보라매는 로비 꾼과 이웃의 질투와 훼방(毁謗)에도 완벽한 완성도를 차근차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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