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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영신 입력 2021. 09. 23. 13:13 수정 2021. 09. 23. 14:29

 

美 해군 'EA-18G 그라울러' 벤치마킹한 듯..항모 등 폭격이 주임무

中 주하이 에어쇼 통해 미국과 군사력이 비등하다는 점 강조할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다목적 전투기 '젠-16(J-16)'에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개량형 'J-16D' 전투기가 주하이 에어쇼에 공개된다.

 

23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둥성 주하이 국제 에어쇼 센터에서 열리는 제13회 주하이 에어쇼(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중국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J-16D 전투기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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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이번에 공개되는 J-16D 모델은 J-16 전투기에 레이더 등을 교란시킬 수 있는 전자장비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J-16D 전투기는 날개에 2개의 전자전 포드가 장착돼 있다고 전했다. 전자전 포드의 주 역할은 강력한 전파 방해를 통해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자전 포드가 장착된 대신 전면에 장착된 적외선 탐색 센서 등 일부 장비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J-16D 전투기가 공대공이 아닌 공대지 전투에 적합하도록 변형됐다는 의미다. 또 레이더를 교란, 항공모함 등에 접근한 뒤 폭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뜻이며, J-16D 전투기가 함재기이자 전폭기임을 시사한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J-16D 모델이 미군이 운용중인 'EA-18G 그라울러' 전투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A-18G 전투기는 'F-18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폭기이자 함재기다. EA-18G 그라울러는 전자파 등을 교란해 타깃에 접근한 뒤 폭격하는 전투기로 유명하다. 공중전보다는 폭격이 주목적인 탓에 20㎜ 기관포 등은 장착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J-16D 전투기는 미 해군이 운용중인 EA-18G 그라울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며, 기존 J-11 전투기의 전폭기 버전인 J-16 전투기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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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군망 캡처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J-16D 구체적인 재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존 J-16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J-16 전투기는 최대 속도 마하 2.0, 최대 항속거리 3900㎞, 최대 이륙중량 3만5000㎏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J-16D 전투기에는 전자전 포드 이외에 중국이 직접 개발한 엔진이 장착됐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J-16D 전투기에 인민해방군(PLA) 휘장이 그려져 있다면서 이는 이 전투기가 이미 실전에 투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앞서 중국 Y-20 대형 수송기를 개조한 공중 급유기가 주하이 에어쇼에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의 C-17 수송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Y-20의 평균 운항거리는 7800㎞에 달하며, 최대 적재 중량은 66t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2년에 한번 열리는 주하이 에어쇼를 통해 자국이 보유한 전투기 등 첨단 무기를 대거 전시, 미국과 비등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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