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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의 반정부군 지지 병력. (자료사진)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제 무기 구매를 시도했던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IS) 관계자가 미 재무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무기 거래를 위해 브라질 북한 대사관 직원과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VOA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일 동아프리카 일대 테러 조직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개인 8명과 기관 1곳을 전격 제재를 가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 중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소말리아 지부를 대리해 북한제 무기 구매를 시도했던 오사마 압델몽기 압달라 바크르가 포함됐다.

 

해외자산통제실에 따르면 2016년 무기 획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IS 지도부는 브라질에 거주하던 바크르에게 북한 대사관과 접촉할 것을 지시했다.

 

바크르는 IS 지도부로부터 약 3만 달러를 받았으며, 이후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 경량 무기와 무인비행체 대응용 방어 기술인 ‘안티 드론 테크놀로지’ 구매를 시도했다고 해외자산통제실은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바크르의 노력에도 IS는 경량 무기와 ‘안티 드론 테크놀로지’ 등을 북한으로부터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크르는 2018년까지 IS 지도자들과 연락을 유지했으며, 다른 인물들이 브라질로 이민을 가고, 현지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해외자산통제실은 바크르가 IS에 대한 재정과 물질, 기술적 지원 혹은 재화와 서비스 등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13224호에 따라 제재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와 유엔 안보리는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도 금지하고 있지만 아프리카와 중동 일부 나라에선 북한제 무기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국제사회가 엄중 감시하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의 소말리아·에리트레아 제재 위원회 산하 ‘감시 그룹’은 2017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소말리아 북동부의 푼틀란드 인근 해상에 있는 선박에서 북한의 73식 기관총을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또 리비아 제재 문제를 다루는 유엔 안보리 1970 위원회는 지난 5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자 압둘라만 바거가 북한으로부터 총기와 기관총, 박격포, 로켓포용 탄약과 수류탄, 방탄조끼 등을 공급받기 위해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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