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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군 F-35A 긴급발지 휴전선 놓고 근접대치 일촉즉발 상태까지

- 미 인태사령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인지…동맹과 긴밀히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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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술핵 운용 훈련'을 실시했다며 지난 10일 미사일 발사 장면 등을 공개와 함께 포병 합동타격훈련 공개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이 지난 새벽(14일) 전투기를 동원해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위협 비행과 서해와 동해로 각각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포병 사격까지 감행하는 심야 동시다발적 도발을 감행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3일과 14일을 넘어가는 시간에 군용기 10여 대를 출격시켜 대남 편대 위협 비행과 포병을 동원해 서해상에 130여 발, 동해상에 40여 발의 포격을 가하는 입체적 도발을 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공군기는 13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14일 0시 20분쯤까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북한 군용기는 심지어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 인근까지,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까지 접근하는 도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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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처에서 미사일 발사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10일 공개한 사진.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을 하다가 북상했다. 북한 공군기가 비행금지구역 인근에 접근하자 우리 공군 F-35A가 심야에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 이후 약 2시간여에 걸친 대치 끝에 북한전투기가 기수를 돌려 돌아갔다.

 

북한이 짧은 시간내에 공군과 전술핵운용부대, 육군 포병까지 동원해 입체적으로 동시다발 공격을 벌인 것은 6·25전쟁 정전협정 이후 최대 규모다. 북한이 심야에 동시다발적 도발을 휴전선 인근 상공과 동·서해상에서 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는 위기감이 조성됐다. 특히 북한 전투기가 자칫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우리 공군 전투기가 격추에 나섰을 경우 그동안 유지되고 있던 휴전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전개될 뻔했다.

 

북한은 이어 이날 새벽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포함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또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지만,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부였다. 북한은 이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단거리 미사일인 SRBM 1발도 발사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 간 체결한 9·19 군사합의도 파기의 갈림길에 섰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시하기 위해 한미 등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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