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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연평해전 묘역에는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우리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되고, 정장인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상사,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다. 이들 영웅 6인의 용사가 잠든 곳이다. 2022.06.29. 더코리아뉴스 유성준 기자.

 

[방위산업전략포럼] 유성준 기자 = 20주년, 제2연평해전은 한ㆍ일 월드컵 3, 4위전이 있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으로 일어났던 해전이다.

 

해군은 올해부터 ‘승전기념식’으로 행사 명칭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북한군의 기습적인 공격에도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NLL을 사수한 승전으로서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제고하고 함께 전사자 및 참전 장병, 유가족의 명예도 함께 현양하며, NLL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의 전승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서다.

 

기념비의 명칭도 바뀐다. 제2연평해전 전적비(戰蹟碑)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戰勝碑)로 명칭을 변경 예정이다.

 

한편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기념일”을 맞아 유성준 기자가 불굴의 6용사가 잠들어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제2연평해전은 한ㆍ일 월드컵 3·4위전이 있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기습공격을 받은 우리 해군이 죽음을 무릅쓴 즉각적인 대응으로 도발을 단호히 응징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승리한 해전으로 안타깝게도 교전 중 해군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으며, 북한군도 3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큰 피해를 당하고 도주했다.

 

2002년 국방부는 ‘적의 기습공격을 격파한 성공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제2연평해전 6주기 기념식에 참석한 한승수 총리는 “서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하기 위해 해군 장병이 북한의 기습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한 해전”이라고 밝혔다.

 

2002년 당시 서해에서 북한과 상호 전투했다는 의미로 ‘서해교전’으로 명명했으나 전사자 및 참전 장병, 유가족에 대한 명예를 더욱 더 현양하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기 위해 2008년 ‘제2연평해전’으로 전투 명칭을 변경하는 등 예우 및 처우 등의 조치를 점진적으로 높여왔다.

 

        * 교전(交戰) : 서로 병력을 가지고 전투를 함(전투 행위에만 초점을 맞춘 용어)

        * 해전(海戰) : 해상의 전투, 전통적으로 해군 간 전투에 대해서는 ‘해전’으로 명명

        * 예우/처우 사례 : 전사자 흉상 건립(’08~’16), 故한상국/조천형 상사 추서 진급(’18/’21), 참전 장병 전원 국가유공자 등록 완료(’21) 등

 

올해부터는 기념행사 명칭에 ‘승전’을 붙였으며,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전승비’로 변경할 예정이다.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한 “제2연평해전 6용사”, 현재 제2연평해전 6용사는 모두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 2함대에 배치되어 서해 NLL을 지키고 있다. 2007년 6월 28일 진수한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이 차례로 부활했다.

 

유도탄고속함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 최대 속력은 40노트(시속 74㎞)로 76㎜ㆍ40㎜ 함포를 장착했다. 사정거리 150㎞의 국산 함대함유도탄인 ‘해성’을 탑재하고 있다. 3차원 레이더를 포함해 국내 개발 전투체계 탑재로 강력한 탐지ㆍ추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화 격벽 설치, 스텔스 기법 적용 등을 통해 장병들의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아버지를 따라 해군으로 ’해군학군단에 합격한 조시은 양‘, 제2연평해전의 영웅 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아버지를 따라 해군이 되고자 2021년 8월 6일 부산 부경대 해군학군단에 지원해 합격해 2025년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故 조천형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20㎜ 발칸포 사수로 참전했으며, 북한군의 공격에 끝까지 맞서 함포의 방아쇠를 잡은 채 전사한 해군 투혼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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