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모습.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하면서 취임 3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도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2시 7분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규탄했다.
또한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대북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이번에 포착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60여㎞로 탐지됐다. 한미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 정보 당국은 현재까지 탐지된 미사일 궤적 등 제원과 여러 정보 수집 수단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작년 10월에 발사한 '미니 SLBM'과 유사한 기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 잠수함 체급에 맞도록 개조한 '미니 SLBM'을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이 신포 인근 수중의 잠수함(고래급·2천t급·북한 8·24영웅함 명명)에서 발사한 미니 SLBM은 정점 고도 60㎞로 590㎞를 비행했다. 이번에도 같은 잠수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급 잠수함은 2천톤급으로 발사했을 당시 잠수함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외국 전문가 분석이 있었다ㅣ. 따라서 그간 동체 수리를 마치고 후속 발사 차원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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