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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노르웨이 국방·외교장관 회담서 K2전차 우수성 강조…수출 성사 지원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 공감대 /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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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아케르스후스 기지에서 노르웨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날 노르웨이 국방·외교 장관을 만나 K2 흑표 전차 수출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2.02.16. 국방부 제공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프랑스와 노르웨이 등을 방문하고 있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드 로겔 에녹센(Odd Roger Enoksen)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아니켄 후이트펠트(Anniken Huitfeldt) 노르웨이 외교장관을 만나 대한민국과 노르웨이 간 국방·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노르웨이 버전 K2흑표 전차 수출을 지원했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노르웨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노르웨이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9년 만으로 노르웨이 전차 도입 사업을 놓고 밀접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서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K2 흑표 전차의 우수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수출 성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우리 군이 주력전차로 사용해 온 K2 전차가 노르웨이 전차사업에 참여한다면 노르웨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한-노르웨이 간 미래를 향한 더 넓은 차원의 중장기적 방산협력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에녹센 장관은 최근 현지 시험 평가장을 직접 방문해 K2 전차를 시승해본 경험을 전했다. 에녹센 장관은 시승을 통해 “K2 전차의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면서 “K2 전차가 현재 노르웨이의 주력 전차사업 경쟁 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에녹센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북부 유럽 안보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노르웨이 측 정보 및 평가를 상세히 우리 측에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6·25전쟁 당시 노르웨이의 대규모 의료지원단 파견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르웨이의 지원과 헌신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 국가”라면서,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 증진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서 장관은 “한국도 전통적 우방국인 노르웨이와의 국방협력 활성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양국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을 통해 군사교육 교류, 사이버협력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에녹센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

 

또 서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노르웨이의 지지를 당부한 것에 대해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노르웨이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서 장관은 아니켄 후이트펠트 노르웨이 외교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와 지역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사 입장 국가인 한국과 노르웨이 간 외교·안보 측면에서의 공조를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서 장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를 당부한 데 대해 후이트펠트 장관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노르웨이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일관된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는 노르웨이의 지지를 요청하고,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부산시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후이트펠트 장관은 우리 측의 요청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서 장관은 16일(현지 시간) 한-노르웨이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도모 차원에서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동계시험평가 현장인 레나기지(RENA Camp)를 방문해 K2 전차의 현지 시험 평가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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