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전시된 장병 개인 전투체계 개선 장비 [자료사진]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와 국방부는 1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25년 이후 군에서 활용할 전력지원체계분야(장비·물자류)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를 공개 모집한다.
군의 전력지원체계는 전력지원체계는 군에서 사용되는 물품인 군수품에서 무기체계를 제외한 나머지를 의미한다. 전차·총기 등 전투에서 직접 사용되는 무기체계와 달리, 전력지원체계는 장병의 임무수행과 밀접한 피복류(전투복 등), 개인전투체계, 전투식량 등의 일반 군수품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AI 기반 장비, 가상·증강현실 기반 교육훈련장비, 무인 로봇 등과 같은 미래 군 장비와 물자를 포함한다.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수요조사’는 민간의 아이디어 단계인 우수 제품과 기술을 군수품에 접목하기 위해 연구소, 학계 및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하는 제도이다. 특히 AI, 로봇 등 민간의 우수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여 군·산·학·연의 공동참여에 의한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창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군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 분야 진입이 어려웠던 민간의 대기업과 중소업체, 대학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수요조사의 대상은 기존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피복, 장구, 장비류뿐만 아니라 미래 군 장비와 물자에 접목 가능한 AI 기술, 가상·증강현실 기술, 무인 로봇 등의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까지 제한이 없다.
올해 3번째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과거와 달리 2개월간의 제안서 접수 기간 이후에도 연중 수시로 연구개발 수요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국기연 내 전담 창구를 개설하여 민간과 군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였다.
한편, 근 2년간 시행한 본 수요조사에서는 산·학·연으로부터 다수의 우수 과제가 접수되었고, 특히 AI 기술 적용 알고리즘 개발, 피복류 신소재 개발 및 국산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등의 일부 연구개발 과제들이 군에 도입 가능한 신기술로 인정받아 국방부에서 ‘24년부터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준비 중에 있다.
정영철 소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이 산·학·연과 우리 군 간에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군이 과학기술강군으로써 도약하기 위해 AI 기술 등과 같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소·학계·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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