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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공통제소(MCRC)는 평소 언론 공개가 철저히 제한된다. 대한민국 영공을 포함한 방공식별구역(KADIZ)의 모든 공중상황 자료가 모이는 핵심 보안 시설이기 때문이다. 사진 공군제공

 

[방위산업전략포롬] 조현상 기자 = 대한민국 영공방어를 책임지는 공군의 지휘통제체계인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성능개량 체계개발에 방위사업청이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 Reporting Center)는 효과적인 연합·합동 항공작전을 통제하기 위해 연합·합동 조기경보 자산에서 탐지한 항적자료와 외부기구에서 수신한 항적자료를 융합·처리하여 각종 제원 및 정보를 작전요원에게 전파하는 체계를 말한다.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사업은 약 1,931억 원을 투자하여 '22년 3월부터 '26년 말까지 체계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난 23일 한화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하였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2010년 성능개량하였으나, 장비 노후화와 시스템의 한계로 향후 전력화될 각종 탐지 및 요격체계와의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한 연동능력과 데이터 전송량 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능개량사업이 필요하였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각종 플랫폼들과의 원활한 정보교환은 물론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능력과 합동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연동능력과 체계성능을 향상시키고 최신화된 데이터링크 표준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레이더자료 처리능력 향상과 더불어 공중항적에 대한 시현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미래전에 대비한 감시능력 강화는 물론 공중전력의 원거리 작전 지휘통제를 가능하게 된다.

 

방사청은 최신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여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기능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장비 노후화로 인한 작전운용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미래 영공방어의 작전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고위공무원 정규헌)은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우리나라 공역에 대한 감시와 공중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지휘통제 자산인 만큼,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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