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살-1'형과 '화살-2'형 전략순항미사일의 모의핵탄두 발사시험을 진행했다며 2023년 3월 공개한 사진. (자료사진)
북한이 한반도 시각 22일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합참은 “군은 오전 4시경부터 서해상으로 발사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이후 3일 만이다. 또 순항미사일을 기준으론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도발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22일 전술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을 각각 2발씩 발사했었다.
합참은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부산 기항과 미한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북한의 계획되고 의도된 도발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일 강순남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 SSBN의 한반도 기항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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