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4월 26일 저녁 7시 30분 충무공 출생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음악회 개최
-해군과 미8군 군악대‧의장대, 해군 홍보대, 합창단, 초청가수 등 100여 명 출연
-박칼린 감독의 총연출로 충무공 국난극복과 한미동맹 70주년 이야기를 공연에 담아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해군은 4월 26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호국음악회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 탄신 478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 건군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미8군 군악대가 함께 참여해 한미 연합군의 굳건한 동맹의 힘과 의지를 국민 앞에 선보이는 한편 6‧25전쟁 당시 공적으로 이번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우리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로이스 윌리엄스(Elmer Royce Williams, 만97세) 미국 해군 예비역 대령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호국음악회에는 한국 해군과 주한미8군 군악대‧의장대를 비롯해 해군 홍보대, 쇼콰이어 하모나이즈,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뮤지컬팀 온스테이지, 초청가수 소향 등 100여 명이 출연한다. 사회는 조수빈 전(前) KBS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특히, 이번 호국음악회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국난극복과 한미동맹 70주년을 주제로 약 100분간 3부로 나눠어 1부는 충무공 국난극복 이야기를 다룬다. 충무공 29대 후손인 이수현 해군 대위의 난중일기 내레이션(Narration)을 시작으로, 한미 양국 군악대는 영화를 모티브(Motive)로 새롭게 편곡한 곡 ‘한산’을 처음으로 연주했다.
2부는 한미동맹 70주년 이야기를 다룬다. 양국 군악대는 한미동맹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곡들을 연주하며, 뮤지컬팀과 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특히, 초대해군참모총장 고(故) 손원일 제독의 장남이자, 6‧25전쟁 당시 해군 어린이 음악대로 활동했던 손명원 손컨설팅컴퍼니 대표이사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당시 노래를 불렀고, 해군 어린이 음악대는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왔던 KBS 어린이 합창단원이 주축이 돼 해군 정훈감실 소속으로 위문공연을 펼쳤었다.
3부는 축하무대로 초청가수 ‘소향’과 ‘쇼콰이어 하모나이즈’가 다양한 곡들을 불렀다.
이번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윌러드 벌러슨(Willard M. Burleson Ⅲ) 주한미8군사령관을 비롯한 정부‧군(軍) 주요 인사와 해군 및 주한미군 장병, 연평해전‧천안함 유가족, 참전‧보훈용사, 보훈단체, 그리고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한 국민 등 2,400여 명이 함께 관람하며 충무공 이순신 478주년 탄신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연을 기획한 김태호(대령) 해군본부 공보정훈실장은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탄신과 한미동맹 70주년을 의미있게 기념하기 위해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토대로 호국음악회를 준비했다”라며 “충무공 정신을 이어받아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켰던 해군과 머나먼 타국에서 자유 수호 일념으로 함께 싸웠던 미군의 노력을 함께 담아냈으니, 많은 국민이 즐겨주시고 호국음악회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대한민국 해군, 국민과 함께하는 위대한 항해’를 슬로건으로 전국 각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진해에서 첫 호국음악회를 열었으며, 이번 4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이어 5월 6일에는 제주, 6월 8일에는 부산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방위산업전략포럼.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