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기와 장비 한눈에 '서울ADEX' 개막…역대최다 440개 업체 참여

국산 무기와 장비 한눈에 '서울ADEX' 개막…역대최다 440개 업체 참여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야외전시장 모습. 2021.10.18. 조현상 기자.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홀수 해, 2년마다 개최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19일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28개국에서 440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19∼22일은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 등이, 23일에는 일반인들이 입장할 수 있는데 최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 ADEX 2021 공동운영본부는 18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해 68종 79대의 항공기·지상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정된 계획에 따라 열리지만, 북한이 지난 11일 개최한 합동무기체계 전시 행사인 국방발전전람회와 약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실내 전시로 개최되어 남북 군사력을 자연스럽게 일부나마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아덱스 행사는 사실상 방산 무기와 장비를 선보이면서 국가 간에 사고 파는 국제 비즈니스 장날이다. 따라서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거나 한국 및 해외 방산업체들이 개발한 각종 첨단 무기 및 제품이 자연스럽게 선보이게 된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야외전시장에 전시된 육군 장비와 무기 모습. 2021.10.18. 조현상 기자.

 

야외전시장에는 주로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장비를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지만, 행사 때마다 육군장비도 전시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 등 항공기 37종 45대와 K-2 전차, K-9 자주포 등 지상 장비 31종 34대가 야외 전시장에 자리 잡았다.

 

실내 전시장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의 장비와 무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각국 국방관련 핵심 인사들에게 장비를 소개하는 등 비즈니스가 주로 이루어진다. 

 

개막에 앞서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한 전시장에는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실내 전시장에는 군수지원용 수소 연료 대형 드론, 우주개발 장비,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 가상현실(VR) 훈련체계, 소형 레이저 무기, 다목적 무인 차량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도열했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등 민수 분야 첨단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날 언론을 대상으로 미리 공개한 에어쇼에서는 KC-330 공중급유기, RF-16 전술정찰기, KF-16, F-15K 전투기 등이 공중을 날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따라서 5일간 매일 하늘에서 이 같은 에어쇼가 펼쳐지게 된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야외전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F-35 전투기 모습. 2021.10.18. 조현상 기자.

 

국방부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군에서 운영하는 공중·지상·해양 무인체계 총 72종으로 별도의 홍보관을 구성해 군 홍보는 물론 국내 업체의 방산 마케팅 활동도 간접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해외 국방장관, 참모총장, 획득청장 등 고위 관료와 장성 등 45개국 300여 명이 방한해 위상이 높아진 K방산을 체험하고 필요에 따라 군사외교 협력과 함께 장비와 무기 구매 상담이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국방부는 국내 업체의 수출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방한하는 해외 대표단과 G2B(정부 대 기업)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B2B(기업 대 기업) 미팅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와 함께 따로 마련된 임시 세미나장에서는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엄, 투자콘서트, 국방전력지원체계 등 다양한 주제로 총 22개의 세미나도 개최한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신내전시장에 전시된 K-2 전차 모습. 2021.10.18. 조현상 기자

 

모든 방문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거나 최근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9∼22일 국방 및 방산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데이로 운영하며 이어 초등학생 이상 일반인은 사전 예매 후 23일 하루만 입장할 수 있다. 19일 오전 예정이던 개막식은 비 예보로 취소되었다.

 

ADEX는 국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수출 활동을 증진하고 선진 항공우주기술 교류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격년제로 매년 10월 열리는 행사이지만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외국산 장비의 판매 기회가 줄어들면서 전시 규모와 다양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인 면에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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