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ggen 2021/05/01
호주 해군 Hobart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HMAS Sydney함이 처음으로Evolved Sea Sparrow Missile (ESSM)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3월 호주 시드니항의 동함대기지에서 출항했던 Sydney함은 4월 30일 미국 해안에서 떨어진 남부 캘리포니아 헤상 훈련 지역에서 전투 시스템 해상 인증 시험 Combat System Sea Qualification Trials 중 처음으로 Evolved Sea Sparrow Missile (ESSM)을 발사했다. 이번 시험은 HMAS Sydney함이 작전 배치에 앞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HMAS Sydney는 시험을 수행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Hobart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으로 지난 2020 년 5 월 호주해군에 배치됐다.
호주해군의 Hobart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은 Hobart, Brisbane 및 Sydney 등 3척으로 스페인 Navantia가 설계한 F100 프리깃을 바탕으로 Aegis Combat System을 탑재하여 방공함으로 호주 Air Warfare Destroyer Alliance에서 건조됐다.
호바트 급은 해안 지역의 지상군 및 기반 시설과 함께 동행하는 함정들에 대해 미사일 및 항공기들로부터 방공망을 제공한다. SM-2 함대공 미사일과 결합된 위상 배열 레이더 AN/SPY-1D (V)를 통합한 이지스 전투 시스템은 150km 이상의 범위에서 적 항공기와 미사일과 교전 할 수 있는 첨단 방공 시스템이다.
한편 ESSM은 지대공 및 지대지 임무에 사용되는 중거리 전천후 반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12 개 국가로 구성된 43 년간의 국제 협력 파트너십 NATO Seasparrow 컨소시엄을 통해 40 년 이상 발전한 기술 및 설계 개선을 가진 ESSM을 공동으로 구입하고 정비를 받고 있다. 이들 유럽 10 개 국가외에 일본, UAE 및 태국 등 3개국이 FMS을 통해 구매하여 운용중이다.
과거의 Seasparrow보다 사거리와 기동성, 발사중량이 늘어났지만 날개가 간소화 된 대신 추진체에 추력분사방향제어장치(TVC)를 장착하여 50G까지 기동할 수 있어 시스키머 대함 미사일 혹은 초음속 대함미사일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미익 제어식 미사일인 ESSM은 유도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시커 감도의 개량, 추진력 증가 및 향상된 정확도를 가졌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ESSM은 더 빠른 종말 속도와 민첩성을 통해 요격 지점에 도달하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ESSM의 기능은 근접 방공 시스템과 지역 방어 시스템 간의 격차를 해소한다. 운동에너지를 이용하여 목표에 걸리는 시간을 감소시키고 고속 또는 저속 위협에 효과적인 다목적 미사일 시스템이다.
ESSM의 단점으로 비싼 가격외에도 탑재를 위해 SSDS(Ship Self Defense System)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적 개량이 필요하여 상당히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ESSM은 SM-2와 같은 일루미네이팅 레이더로 종말유도를 하므로 ESSM이 SM-2의 동시요격능력을 잠식하여 미 해군은 알레이버크급 후기함에는 ESSM을 적극적으로 배치하지 않는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ESSM은 적은 발사대로도 많이 탑재할 수 있고 요격 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때문에 여러 국가에서 운용중이다.
네덜란드 탈레스에서 APAR 시스템의 X밴드 AESA를 호밍용 일루미네이터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ICWI(단속적 표적연속조사)라는 미사일 호밍 기술을 개발했는데, ESSM에도 대응하는 개량이 이루어져 네덜란드, 독일, 호주, 일본이 이를 채택하여 미사일에 몇가지 부품을 추가/개량해서 사용한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RIM-162 Evolved SeaSparrow Missile (ESSM)의 사거리는 약 50km (27 해리)이며 최고 속도는 Mach 4+이다.
Block 1과 달리 Block 2의 능동 및 반능동식 레이더 호밍 시커는 함정의 표적 조사용 레이더의 지원이 없어도 종말 교전이 가능하다. 개량형 ESSM Block 2는 2020 년부터 미 해군에 배치되고 있다.
[호주 해군 Hobart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HMAS Sydney함]
노르웨이군은 자국의 콩스버그에서 ESSM을 지상형으로 개조한 NASAMS-II를 방공 미사일로 운용하고 있으며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오만, 호주 등에 수출됐고 폴란드 역시 자국 기업 WZU와 레이시온이 공동 개발한 지대공 ESSM을 2K12 Kub의 현대화에 채택하여 러시아제 3M9 미사일 대신에 ESSM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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