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항공구조사,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서 탐색구조훈련 실시
- 조난 조종사 구조 상황 가정 주·야간 전술이동, 헬기구조 훈련 등 진행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들이 강원도 영월 산악지역에서 4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에 참가하여 가상의 조난 조종사를 헬기로 구출하기 위해 엄호하고 있다.
조현상 기자 = 군 특수부대 중 최고 난이도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 소속 항공구조사들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HH-60 헬기 등을 이용하여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하고 있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항공구조사(SART·Special Air force Rescue Team)는 유사시 조난된 아군 조종사 등을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인 대한민국 유일의 특수탐색구조대대로 항공기 및 선박 사고, 재해·재난 시 대민지원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특수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평소 고공강하, 잠수, 해상·산악·빙벽 구조, 응급처치 등 육지와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조난상황에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강원도 훈련은 항공작전 임무 중 비상 탈출하여 산악지형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1부 ‘전투생환훈련’이 26일부터 28일 오전까지 진행되었다. 이어 ‘산악구조 훈련’은 28일 오후부터 시작되어 30일까지 날씨에 관계없이 실시되고 있다.
1부 ‘전투생환 훈련’은 실전적인 상황 조성을 위해 2박 3일간 침투조와 조난자 팀, 그리고 대항군 팀으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첫째 날, 침투조는 HH-60 헬기로 조난 지역 인근에 침투한 뒤 전술 이동, 독도법, 은폐·엄폐 등 특수구조전술을 사용하며 대항군을 피해 조난자 팀과의 접선 지역으로 이동했다. 둘째 날, 조난자 팀과 접선한 침투조는 대항군으로부터 안전이 확보된 장소로 이동하여 헬기로 조난자 팀을 탈출시킨 후 무사히 퇴출에 성공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항공구조사들은 실제 조난 조종사 구출 임무시 정해진 시간이 없기 때문에 탐색구조능력 뿐만 아니라 악조건에서 안전하게 생존하기 위한 생환능력도 함께 구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및 섭취 등 생환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종합적으로 함께 연마했다.
이어 2부 ‘산악구조 훈련’은 산악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조난 상황에 대한 항공구조사들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계곡, 암벽, 나무 등 각각의 조난 유형별 안전한 접근법과 조난자 이송을 위한 수직·수평 레펠 등의 로프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6전대 특수탐색구조대대장 정연우 중령(학군 29기)은 “실제 상황 발생 시 조난자가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주 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다.”라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자룰 반드시 구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강인한 훈련으로 임무수행능력 향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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