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장교학교 교육을 위한 공군 기본군사훈련도 완벽히 수료

- “정훈장교로서 하늘과 우주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공군 널리 알릴 것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312() 교내 성무연병장에서 제73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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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극복하고 졸업의 영예를 안은 김정민 소위(24정훈)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는 백혈병을 극복하고 졸업의 영예를 안은 김정민 소위(24, 정훈)의 사연이 감동을 주었다.

김 소위는 올해 1월부터 내년 5월까지 독일장교학교에서 위탁교육 중이며, 오늘 졸업식 행사에는 참석하지는 못했다. 김 소위의 부모님이 대신하여 졸업증서를 받았으며, 김 소위는 졸업에 대한 감사와 임관에 대한 다짐 인사를 영상으로 보내왔다.

 

또한, 독일장교학교 교육을 위해 필수로 수료해야 하는 3개월 간의 공군 기본군사훈련 역시 완벽히 수료하며, 체력에 대한 주위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김 소위는 공사 71기로 입학했으나,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1학년 생활만 마치고 2년간 휴학했다. 휴학 기간에는 항암 치료에 전념하는 와중에 친형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조혈모세포이식 이후에도 면역억제제 주사 등 2년간 관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주변에서는 공사 복학을 반대하기도 했다.

 

김 소위는 휴식을 더 취하는게 좋겠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학년으로 올라가는 73기로 복학하여 공군 장교로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치료와 생도 생활을 병행한 김 소위는 202411,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으며 길고 긴 투병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김 소위는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옆자리 어르신이 사관생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 아니냐, 정신력만 있으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해주신 말씀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 소위는 투병 중에도 자신의 좌우명인 신의(信義)’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공사 교훈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국민과 동료에 대한 신의를 잃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완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복학한 이후에도 김 소위는 3학년에는 동기회장생도, 4학년에는 대대장생도 등 다양한 생도 직책을 역임하면서 열정적으로 생도생활을 이어갔다. 우수지휘근무생도, 명예생도 등으로도 선정되며 다른 생도들의 모범이 되었다.

 

김정민 소위 임관 소감에서 생도생활을 통해 조국 영공수호의 숭고한 사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공군인들이 함께 팀워크를 이뤄야 비로소 완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정훈장교로서 하늘과 우주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공군을 널리 알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민국 공군 제공.

더코리아뉴스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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