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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전략포럼]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6112·1만4500t급)이 25일 해군에 인도됐다. 이는 기공식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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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해군에 인도된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6112·1만4500t급)이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을 벗어나 부산항대교 아래를 지나고 있다. 마라도함은 길이 199m, 폭 31m이며, 최대속력은 23노트(시속 42.5㎞)를 자랑한다. 이 함정은 승조원은 300여 명 외에도 700여 명의 병력과 함께 전차, 장갑차, 차량 등을 수송할 수 있으며, 헬기와 공기부양정 2대도 탑재할 수 있다. 해군은 오는 28일 진해기지에서 취역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라도함을 인수한 뒤 부산항을 출항해 경남 창원시 진해항으로 이동했다.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로 탄생한 마라도함은 길이 199m, 폭 31m이며, 최대속력은 23노트(시속 42.5㎞)를 자랑한다. 승조원은 300여 명 규모다. 독도함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수송함이다.

 

독도함과 같은 배수량 1만4천t급의 마라도함은 길이 199m, 폭 31m로, 최대속력은 23노트(시속 42㎞)다.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공기부양상륙정 2척을 비롯해 상륙병력 700여 명을 태울 수 있다.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등은 국산 무기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며, 프로펠러와 승강기 등의 장비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탑재해 독도함과 비교해 대공탐지 능력이 보완됐다.

 

적의 대함유도탄을 요격하는 방어유도탄(SAAM)인 해궁이 탑재된다.해궁은 관성유도와 호밍유도 방식으로 비행해 표적에 접근한 후 근접 신관을 통해 적 유도탄 뿐 아니라 항공기와 함정까지 파괴할 수 있다. 4발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 2개가 장착돼 총 8발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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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함의 의료시설은 13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응급환자 수술실과 방사선실, 치과, 임상병리실, 약국, 격리병실 등이 배치돼 있어 웬만한 종합병원과 맞먹는다. 취사장에는 250인분의 밥을 1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32개의 전기밥솥과 대형 살균기, 대용량 식기세척기, 얼음 및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있다. 이밖에 장병 체력단련실 2곳에는 러닝머신과 완력기 등 각종 헬스기구가 있고 빨래방 2곳에는 드럼세탁기 21대와 의류 멸균기 1대 등이 갖춰진다.

 

마라도함은 탑재장비 성능확인과 시운전 과정을 거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마라도함은 대형 재해·재난 때 구조작전 지휘,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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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함인 독도함이 진수된 후 10년이 넘어 진수된 마라도함은 여러 주요 개량사항이 적용됐다.

 

첫 번째는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탐지장비의 개선이다. 독도함의 레이더는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레이더 두 종류였는데, 마라도함에는 국산 SPS-550K 레이더와 이스라엘 엘타사의 MF-STAR 레이더가 장착되었다. MF-STAR 레이더는 독도함에 장착된 SMART-L 레이더보다 최대 탐지거리는 약간 줄어들지만,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미사일과 적 항공기의 숫자가 훨씬 더 늘었다. 인도 해군이 제작 중인 항공모함 INS Vikrant에도 이 레이더가 장착된다.

 

SPS-550K 레이더와 SAQ-600K 적외선 추적장비는 대구급 프리깃함에 장착된 신형 탐지장비다. 항공기, 미사일, 그리고 소형 보트까지 찾아낼 수 있어 적의 공격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탐지 장비에 걸맞게 함정의 위협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지휘통제를 하는 ‘함정 전투체계’ 성능 역시 두 배로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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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과 항공기를 최종적으로 막아내는 자동 기관포인 CIWS인 ‘팰렁스’는 장착 위치가 변경돼 독도함이 기관포를 작동할 때 갑판의 헬기를 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했다.

 

RAM 대공 미사일 대신 국산 ‘해궁’ 대공미사일을 장착했다. 해궁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함대공 미사일로, 적 미사일과 항공기를 탐지할 때 레이더와 적외선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서 적의 전파 방해를 뚫고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으며,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적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졌다. 새로운 레이더와 새로운 미사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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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투성능 이외에, 처음 상륙함을 만들다 보니 다소 부족했던 부분도 많이 개선되었다. 가령 ‘항공기 통제소’의 위치가 바뀌었다. 마라도함은 헬기를 여러 대 운용하기에 항공기를 통제하는 일종의 관제탑이 필요한데 기존 독도함의 통제소는 갑판 부분에 사각이 있어 이를 개선한 것이다.

 

차량과 사람들이 주로 출입하는 출입구인 ‘현측 램프’의 폭을 넓히고 25톤의 하중을 60톤까지 늘려 K-9 자주포나 K-2 전차가 스스로 편리하게 독도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헬기가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여러 부분도 강화해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가 좀 더 안정적으로 뜨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정리하자면 마라도함은 독도함에 비해 미사일과 항공기에 대한 방어력이 크게 늘어서 실전에서 좀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상륙작전을 위한 헬기와 중장비를 싣고 나를 때 불편한 점을 크게 개선했다. 하지만 헬기와 장비의 탑재 대수, 수송 능력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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