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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0일 대우조선해양(거제)서 인도·인수식 행사 개최

- SLBM, 전투·소나체계 등 국내 독자개발 무장 및 시스템 탑재로 전투수행 능력 향상

- 최신 연료전지 및 소음저감 기술 적용

- K-잠수함 성능검증으로 세계 각국 관심 폭증... 방산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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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함 수상항해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ㆍ건조된 해군의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안무함(장보고-Ⅲ급 Batch-I)의 인도ㆍ인수식을 4월 20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있었다.

 

김태훈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해군과 기품원, 국과연,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관계기관 귀빈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경과보고, 인도ㆍ인수 서명, 인수 유공자 포상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면서 건조ㆍ시운전을 마친 안무함은 해군과 조선소 간 함정 인계ㆍ인수서에 서명함으로써 조선소에서 해군으로 정식 인도되었다. 

 

안무함(장보고-Ⅲ Batch-Ⅰ)은 한국해군의 30여 년간 잠수함 운용 경험과 조선소의 함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첨단 기술로 구현되었다.

 

특히, 주요 무기체계를 국내 독자 개발하였고,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 등을 적용하여 현재 운용중인 잠수함 보다 전투수행 및 작전지속능력과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되었다.

 

함수 수평발사체계를 이용한 유도탄,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탄도유도탄(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장보고-Ⅰ/Ⅱ급 잠수함 대비 선체가 커졌음에도 음향무반향코팅재(적의 능동음파에 대한 반향음과 자체 수중방사소음을 감소시켜 음향스텔스 성능을 높임이기 위해 선체 외부에 부착하는 코팅재), 이중탄성마운트(함정의 내부에 설치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함 외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설치하는 완충장치)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장보고-Ⅱ급 잠수함 이상의 은밀성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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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함 수상항해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또한 국산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공기불요추진체계(수중에서 외부 공기 흡입 없이 함 내에 저장된 산소 및 연료로 전기를 발생시켜 추진하는 체계)를 탑재하여 장시간 수중 작전지속능력을 보유하였고, 장거리 항해능력을 갖추어 대양작전도 가능하다.

 

전투체계(함정의 탐지·추적 센서(레이더, 소나 등)와 무장(유도탄, 어뢰 등) 등 함 전반 탑재장비들을 연동하여 통합 운용함으로써 항해와 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와 소나체계(음파를 이용해 수상 및 수중의 표적을 탐지·추적·식별하기 위한 수중음파탐지 체계)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여 탑재하였다. 특히 소나체계는 기존 장보고-Ⅱ급 보다 우수한 탐지능력을 보유하였다.

 

이외에도 안무함은 도산안창호함에 최초로 적용된 최신 어뢰기만기 발사체계(적의 어뢰를 회피하기 위해 허위음파로 기만하는 어뢰기만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장착한 발사체계)의 성능을 강화하여 적용해 생존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안무함 인도는 국내 독자 기술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이룬 쾌거로써, 잠수함 건조 산업의 역량강화뿐만 아니라 한국이 국제 방산 시장에서 주요 잠수함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장보고-Ⅲ Batch-I 잠수함의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I급 /Ⅱ급 잠수함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향상되었다. 또한 국산장비의 활용으로 적극적인 기술지원은 물론 신속한 정비가 가능하여, 전력화 이후 운영·유지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장보고-III급 잠수함은 대양작전과 장기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잠수함으로써 이러한 잠수함 확보가 필요한 국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중어뢰와 유도탄, 자항기뢰 등 우리가 연구개발한 무장들을 잠수함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잠수함 방산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였다.

 

이날 취역한 안무함은 앞으로 약 8개월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2024년에 실전 배치되어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무기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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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방위사업청

 

 

[이하 사진 안무함 수상항해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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