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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의 국내개발 복합센서마스트(ISM) 최초 탑재 

-국내개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장착

-강화된 대공⦁대잠능력으로 우리 관할해역 수호의 주력함으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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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한국형 이지스 울산급 Batch-Ⅲ 1번함 충남함이 진수식을 위해 도크에 정박한 모습.

울산 HD현대중공업 사진 촬영 장상호, 유성준 기자.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장상호, 유성준 기자 =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4월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한국형 이지스 울산급 Batch-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을 갖고 유럽 선진 이지스 해군함과 같은 동급의 함을 보유하게 되면서 우리해군의 호위함 미래를 열었다.

 

이날 진수한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Ⅲ의 첫 번째 함정으로 충남함 함정번호는 "FFG-828, 영문명 : ROKS CHUNG-N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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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함인 충남함은 국내에서 개발 설계하고 지난 2020년 3월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2022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거행했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이며, 기공식은 함정의 첫 번째 블럭을 건조 선대에 거치하는 행사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주빈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해군과 방위사업청, 한영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HD현대중공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닌 충남함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본보기이자 해양강군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군의 첫 3,600톤급 호위함인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이며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한국형 소형 이지스구축함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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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군함의 새로운 역작이 된 충남함은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능력이 집약된 함정이다.  

 

특히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충남함의 레이더는 이지스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Batch-I(인천급)과 Batch-II(대구급) 호위함은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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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울산 HD현대중공업 사진 촬영 장상호, 유성준 기자.

 

 

 

또한 충남함의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ISM, Integrated Sensor Mast)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센서마스트에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추적장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충남함의 추진체계는 Batch-II(대구급)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하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함으로써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道)의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2022년 11월 함명 제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울산급 Batch-Ⅲ 1번함의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 울산급 Batch-Ⅰ1번함 : 인천함, 울산급 Batch-Ⅱ 1번함 : 대구함, 울산급 Batch-Ⅲ 1번함의 함명을 충남함

 

충남함의 함명을 처음 사용한 함정은 미 해군으로부터 1963년에 인수한 DE-821함(호위구축함)으로 1964년 우리 관할해역에 진입한 구소련 잠수함을 퇴거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로 충남함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정은 국산기술로 건조한 FF-953함(호위함)이다. 두 번째 충남함은 1992년 최초로 세계일주 순항훈련을 완수하였고, 해양수호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 후 2017년 퇴역했다.

 

방극철(고위공무원)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 최신예 호위함으로, 향후 국내개발 한국형 이지스체계를 탑재하게 될 차기 구축함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국내 함정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함으로써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승조원 총원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적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12월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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