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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6·72보병사단 혹한기 훈련

 

72보병사단

부대 증편·작계시행훈련 등 구성

군수지원대대, 차량 내외부 점검

전차대대, 25㎏ 모의탄 M48 전차 적재

치장물자 분류·전개 작업도

 

66보병사단

예비군 인도와 총기·물자 분배…

K1 등 총기 156정 치장 해제

 

“훈련 통해 검증된 결과 바탕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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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2보병사단 전차대대 장병들이 15일 주둔지에서 전개한 혹한기 훈련 중 M48 전차에 모의탄을 적재하고 있다.

육군 각 동원사단이 실전 같은 혹한기 훈련을 통해 장병들의 전투력을 제고하고, 최상의 동원즉응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영하권의 추위와 하얀 눈발이 다시 찾아온 15일, 육군72보병사단과 66보병사단이 나란히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 장병들은 코로나19와 혹한의 악조건 속에도 전투준비태세를 시작으로 부대 증편, 작계시행훈련 등을 실시하며 동원사단 구성원으로서 각자 맡은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동원사단의 혹한기 훈련 현장을 국방일보가 찾았다.

 

글=이원준/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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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여단 장병이 치장창고에서 부대 증편을 위해 필요한 물자를 지게차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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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대대 장병이 M48 전차 궤도를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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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대대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열린 수송동원 야외기동훈련에서 전시 부대에 배속되는 동원지정차량을 인도받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72사단, 동원즉응태세 확립 위해 땀방울

 

72사단은 코로나19와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도 장병들의 전투수행능력 극대화를 위해 주둔지와 작전지역 일대에서 실전적인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번 혹한기 훈련의 목표는 모든 구성원이 동계 작전환경에 맞는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최상의 동원즉응태세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에 맞춰 훈련은 전투준비태세를 시작으로, 부대 증편, 작계시행훈련, 전투참모단 훈련, 전술행군 등으로 구성됐다. 사단은 영외거주자 소집훈련을 시작으로 물자분류, 예비군 인도인접, 야전취사장 운용, 지휘소 설치, 전투참모단 훈련 등을 통해 장병들이 실전적 동원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주력했다.

 

이날 오전 찾은 부대 주둔지에서는 군수지원대대의 수송동원 야외기동훈련(FTX)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에 부대로 배속되는 동원지정차량을 인도하고, 차량 내외부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검차관의 지시에 따라 검차병들은 각자 맡은 차량에 탑승해 전조등·브레이크 등이 잘 작동하는지, 차량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지, 내부 계기판은 정상 작동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아울러 차량 외부에서는 연료탱크 누유 여부, 타이어 상태 등을 샅샅이 살피며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비슷한 시각, 전차대대에서는 M48 전차를 활용한 탄약적재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부대 증편에 맞춰 탄약을 각 단차로 옮겨 싣는 과정이다. 장병들은 25㎏ 무게의 모의탄 10여 발을 M48 전차로 옮기며 전투과제를 반복 숙달했다. 동원 작전과는 별개로 승무원 주특기 훈련도 혹한기 훈련에 맞춰 이뤄진다. 장병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무거운 궤도를 정비해 다시 연결함으로써 전차가 재기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후에는 부대 증편에 따른 치장물자 분류 및 전개 작업이 이뤄졌다. 72사단 오봉산여단 장병들은 지게차 등을 활용해 창고에서 치장물자, 장비, 탄약을 옮겨 증편 지역에서 전개했다. 특히 운반·분반·적재·하역 과정의 실효성을 검증하며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매진했다. 전시 예비군이 사용할 군장, 수통, 모포, 방독면, 화생방보호의 등 물자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속히 전달된다.

 

이외에도 사단은 이번 훈련 기간 △부대별 거점 점령 △장애물 설치 △국면별 상황조치훈련 등을 실시하며 거점에서의 전투수행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김형준(중령) 작전참모는 “사단 장병들은 혹한과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도 실전적인 훈련으로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동원즉응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원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교육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대는 혹한기 훈련을 앞두고 비전투력 손실 예방을 위해 육군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한 위험 감소 대책을 강구했으며,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훈련 시범식 교육 및 위험예지 교육을 진행했다.

 

 

66사단 돌풍여단, 총기류 치장 해제

 

66사단 돌풍여단도 혹한기 훈련이 시작된 이날 주둔지 일대에서 부대 증편 FTX를 실시했다. 장병들은 예비군 인도인접부터 총기·물자 분배, 증편식까지 4시간 동안 부대 증·창설 절차를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실제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부대는 장병들 중 일부에게 예비군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특히 부대는 이번 훈련을 맞아 치장 창고에 보관돼 있던 K1 등 총기 156정을 치장 해제했다. 익숙하지 않은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장병들은 실제 전시 상황인 것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총기들을 증편 지역으로 전개했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예비군훈련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숙달할 수 있었다.

 

훈련을 진행한 김성은(대령) 돌풍여단장은 “장병들은 마지막 강추위 속에서도 동원즉응태세 확립과 작계시행능력 구비에 구슬땀을 흘렸다”며 “훈련을 통해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확인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6사단은 오는 18일까지 경기도 가평·포천,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원준 기자 < < wonjun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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