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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8차례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 준비를 마친 가운데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2척 등을 동원한 대규모 기동훈련을 6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북한이 두려워하는 초음속 폭격기 B-1B ‘랜서’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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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사령부 예하 핵심 전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인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2)’ 훈련이 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번 훈련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2척(로널드 레이건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등 15척의 함정과 200대 이상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5일 필리핀해에서 작전 중인 링컨함에서 F-35C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당시 미 해군은 서해(Yellow Sea)까지 장거리 출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미 해군]

 

 

미 해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 핵심 전력이 참가하는 격년제 훈련인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2)’ 훈련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괌, 팔라우, 마리아나 주변 등 중국ㆍ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 일원에서 17일까지 실시된다.

 

한반도 주변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함(CVN 76)과 F-35C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한 에이브러햄 링컨함(CVN 72) 등 핵항모 2척과 강습상륙함 1척을 포함한 함정 15척이 참가했다. 200대 이상의 항공기도 훈련에 나선다. 또 일본 오키나와의 제3해병원정군 등 1만3000여 병력이 동원됐다.

 

2년마다 하는 정기훈련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 요인이 고려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대중국 견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훈련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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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 공군의 초음속 폭격기인 B-1B '랜서'가 지난 2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미 공군]

 

 

이번 훈련엔 미 태평양육군 예하 제94 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AAMDC) 전력이 참가했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작전을 총괄하는 곳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탐지ㆍ추적 및 요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7일 미 태평양공군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한 B-1B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2대와 최근 공중연합훈련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군 측은 “인도ㆍ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이라고만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훈련장소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최대속도가 마하 1.25에 이르는 B-1B는 괌에서 이륙하면 평양 상공까지 2시간 안에 도착해 타격할 수 있다. 다만 1993년 미ㆍ러가 맺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II)에 따라 B-52 전략폭격기와 달리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는다.

 

이철재ㆍ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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