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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21.03.17 18:48 수정 2021.03.17 21:55
https://news.joins.com/article/24014399

 

17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인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7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인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7일 회담을 열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24일 전화상으로 인사를 나눴다.
 

 

 

韓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에 대해 길게 실명

이번 회담은 오스틴 장관이 18일 양국 외교ㆍ국방장관 회의(2+2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이뤄졌다. “이번 회담은 현안을 협의하기보다는 두 장관이 상견례를 하는 자리”라는 정부 소식통의 전망대로 “주요 현안을 논의”(보도자료)만 했다. 양국이 각자 원하는 의제를 꺼내는 수준의 회담이었다.
 
오스틴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은 인도ㆍ태평양 지역에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국가”이라며 “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ㆍ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아 북한과 함께 중국을 위협으로 거론하는 배경엔 중국 견제 의사가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도로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쿼드(미국ㆍ인도ㆍ일본ㆍ호주)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넌지시 권유하는 모양새다.
 
그는 또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과 동북아시아,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위협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ㆍ일 관계 개선과 한ㆍ미ㆍ일 안보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한국의 신남방 정책 기조와 미국의 인도ㆍ태평양의 기조 측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서 “국방부도 한ㆍ미ㆍ일 안보 협력이 잘 추진돼야만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답했다.
 

 

 

1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서욱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강한 파트너십과 더욱 강한 동맹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다. [사진 국방부]

1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서욱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강한 파트너십과 더욱 강한 동맹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다. [사진 국방부]

반면 서 장관은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화두로 꺼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 장관이 꽤 긴 시간 구체적으로 전작권 전환에 대해 설명했고, 오스틴 장관은 경청했다”고 말했다.
 
회담 후 보도자료에선 양국의 입장은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며 “한ㆍ미ㆍ일 안보협력이 북핵ㆍ미사일과 협력적인 동북아 안보 구도 형성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식으로 정리됐다.
 
오스틴 장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2_2 회의를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인도로 떠난다.
 
이철재ㆍ김상진 기자 seajay@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中 거론한 美 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