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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해 신형 잠수함 진수 또는 SLBM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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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2020년 10월 15일 공개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적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SLBM이 여러 발 공개하고 있는 모습.

 

 

조현상 기자 = 북한의 잠수함 제조창인 신포조선소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과 관련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 군 당국은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된 것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더 이상 특이한 동향도 없다고 밝혔다.

 

김준락 실장은 이날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브리핑 했다.

 

앞서 미국 북한전문 매체 ‘38 노스’는 지난 10일 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신포조선소에 있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기존 발사관을 정비하거나 더 큰 SLBM을 담을 수 있는 새 미사일 발사관이나 새로운 발사 프레임으로 교체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8 노스는 또 지난 6일엔 그동안 신포조선소 정박장 내에 있었던 바지선이 다른 선박에 예인돼 제조창 옆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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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매체들이 지난 2019년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하고 있는 3천톤급 잠수함을 현지 지도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도 지난 8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수 주 사이 목적이 확인되지 않는 일련의 움직임이 있었다며, 첫 탄도미사일 발사용 디젤잠수함의 진수를 위한 사전 작업 또는 장기적인 SLBM 시험 준비 등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전략적인 효과를 노리고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해 신형 잠수함 진수 또는 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경두 당시 한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기존 1천800t급 로미오급 잠수함 개량과 신형 잠수함 건조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7월 새 잠수함의 외형을 공개했는데,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3천t급 잠수함으로 SLBM을 3발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군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개량형 잠수함의 건조 완료 여부에 대해선 확인할 게 없다”고 함참관계자가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량형 잠수함의 외형을 공개한 뒤 2년이 흐른 만큼 잠수함 건조가 끝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지난 1월 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각각 신형 SLBM ‘북극성 4ㅅ’형과 ‘북극성 5ㅅ’형을 공개했지만 시험발사는 하지 않아 이번 태양절을 계기로 국제적 이슈를 받기 위해 발사 가능성과 함께 지난달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한 북한이 태양절에 즈음해선 3천t급 새 잠수함의 진수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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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관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최근 신포조선 모습]

 

 

38노스의 분석대로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다면 기존 모델보다 직경이 큰 북극성 5ㅅ형에 맞는 발사관으로 교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신종우 사무국장은 북한은 핵 포기 없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 고조를 통해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SLBM을 발사해 미국과 강대강 대치 상황을 만들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려고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태양절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항상 동북아시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통해서 자신들의 요구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 그에 대한 당위성을 태양절과 함께 잠수함, SLBM을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점이다.

 

한편 북한은 SLBM을 시험발사 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으로 볼 수 있다. SLBM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미국 본토를 겨냥한 전략무기로,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을 크게 뒤집을 수 있는 매우 큰 사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태양절을 계기로 SLBM 발사는 유엔 안보리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밖에 없는 결의 위반 행위로, 중국이나 러시아도 최근 미얀마 사태를 개입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져 있어 북한을 두둔하기 어려운 사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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