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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검증 명분으로 화성-12형 실전배치 확인…무력과시·대미 압박 극대화

2017년엔 화성-12·14·15 순서 발사…"ICBM 시간문제"

북한 "어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정확성 확인"

 

[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기자 =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월 31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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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품질검사'를 명분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4년여 만에 쏘아 올리면서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어제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천㎞로 탐지됐다.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500∼5천㎞로 추정된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앞서 2017년 9월 화성-12형과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 실전배치 공식확인…괌·알래스카 '상시타격 가능' 과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보도에서 전날 발사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의 '검수사격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검수사격은 양산 후 실전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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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7년 괌과 알래스카 기지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화성-12형의 전력화를 선언한 뒤 실전배치를 사실상 확인한 것은 처음으로, 대미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그간 북한의 무기 개발 패턴은 정상(30~45도)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로 사거리를 줄여서 쏘다가 정확도에 대한 신뢰도가 확보되면 내륙을 관통하는 실거리 사격을 하는 형태였다.

 

화성-12형도 이미 2017년 5월 14일(4차 발사) 평북 구성에서 이번 발사와 유사하게 정점고도 2천115㎞, 사거리 787㎞로 고각 발사가 이뤄졌다. 같은 해 8월과 9월(6차 발사) 평양 순안에서 정상 각도로 쏴 2천∼3천㎞ 비행 후 일본 열도를 넘기는 실거리 사격이 두 차례 실시됐다. 전날 발사는 7번째였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제8차 당대회에서 언급했던 1만5천000㎞ 내 다양한 전략적 대상에 대한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1차 라인으로 1천㎞ 이내, 2차 라인으로 3천∼5천㎞, 3차 라인으로 5천㎞ 이상 등 사거리별로 나눠서 안정적인 미사일 타격능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홍 실장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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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전 개발완료했는데 왜 재발사했나…"정치적 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 시점에서 실전배치 사실을 공개한 데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화성-12형은 2017년 실전 배치를 위한 개발이 이미 완료됐다"며 "이번 발사는 품질검사를 명분으로 한 무력 시위 성격의 발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항공대 교수도 "기술적으로 뭔가를 보여주려 했다면 다른 시나리오로 쏴야 하지만, 어제 발사는 2017년 5월과 거의 같은 궤적으로 쐈다"며 "기술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북한이 '이제 레드라인을 밟아 간다'는 정치적 의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탄두부가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 화상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 사진을 보여준 것은 재진입 기술의 완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원래 100km 정도 올라가면 지구가 동그랗게 보이는데, 북한이 오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완전한 원의 형태가 아니어서 고도 50∼60㎞ 정도의 상승단계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진입 기술과 무관하다는 의미다.(연합뉴스 2022.01.31)

 

북괴의 화성-12 Hwasong-12 (KN-17) 중거리 탄도 미사일 (IRBM :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은 2017년 5월 14일 첫 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 It has a range of 4,500 kilometers. It was successfully test-launched for the first time on May 14, 2017.

 

Hwasong-12 제원

분류 :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IRBM)

운송수단 : Road-mobile transporter-erector launcher

길이 : 17.4 m, 직경 : 1.65 m

발사중량 : 미확인

탄두 : 탄단투 500 kg의 핵폭탄이나 통상탄

추진시스템 : 일단 액체추진

사거리 : 4,500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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