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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오른쪽 두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삼지연시 건설 사업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의 정세는 다시 고난의 행군 보릿고개를 맞이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한 해 총 75차례 공개 활동에 나섰지만, 군사훈련 참관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대신 여러 형태의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며 경제난 속 체제 유지와 기강 단속에 나서면서도 경제 부흥에 방점을 찍었지만 북한을 일으키는데에는 실패했다.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례적으로 군사훈련과 관련된 공개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 1월부터 12월까지 총 75회 공개활동을 했지만, 군사훈련 참관과 군부대 시찰 등은 없었다.

 

다만 지난 7일, 집권 6년 만에 군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간부들을 소집해 노동자에 절대 충성하는 지휘관들을 육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난 등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군 기강을 바로 잡고 군인들의 사상통제와 충성심 유도를 위해 간부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73주년을 맞아 민간조직과 비정규군이 중심이 된 열병식에 참여해 건재를 과시하면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단거리 열차 발사 단거리 탄도미사일(TEL),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반항공 미사일 등 총 8차례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견제력을 과시하는 군사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올해 어떠한 미사일 시험발사도 현장에서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해에는 54차례 공개활동을 했고, 특히 2월부터 4월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된 군사훈련 등을 참관했었다. 2020년도 김 위원장은 약 두 달 동안 8차례나 직접 훈련장을 찾았고 합동타격훈련,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포사격 훈련 등을 현장에서 모두 지켜봤다.

 

김 위원장의 올해 활동은 지난해뿐 아니라 총 85차례 공개활동 중 20차례나 다양한 군사훈련을 참관하고 군부대를 시찰했던 2019년 당시와 비교하면 올해에는 매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올해 노동당 회의는 계속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6일부터 13일까지 평양에서 노동당 8차 당 대회를 열었다. 이 기간 중 1월 11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1차 전원회의에 이어 2월과 6월에 각각 2차, 3차 전원회의를 소집했고 지난 27일에는 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

 

또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1차 확대회의(2월),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3월), 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4월), 정치일꾼 강습회(7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5차 회의(9월),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12월) 등을 잇따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11월 3일 삼지연건설사업 현지 시찰을 포함해 올해 경제 분야와 관련된 현지 지도를 4차례 진행했다.

 

3월24일에는 평양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서 연설했고, 4월 1일에는 평양 보통강 강안지구 주택단지 건설현장 방문에 이어 8월에도 같은 장소를 방문해 현지 지도를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올해 두 차례 각각 약 한 달 동안 모든 공식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8일부터 6월 4일, 그리고 10월13일부터 11월15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살이 빠진 모습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한국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을 20kg 정도 감량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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