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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지난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진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모습.[자료사진]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낙하하면서 일본에는 한 때 긴급 피난 지시가 내려지고,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역에서 중단되었다.

 

북한이 한반도 시각으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히면서 “이날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천500km, 고도는 970km, 속도는 마하 17로 탐지됐다.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를 확인하고,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훗카이도와 아오모리 지역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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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역 전광판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긴급 안내가 표시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일 이후 사흘 만이며, 최근 열흘을 기준으론 5번째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9번째다.

 

또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일본이 긴장한 가운데 맹렬한 비난을 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또 4천km 정도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북한의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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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4일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하여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모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리 군과 한미 연합자산이 즉각적으로 탐지·추적한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