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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군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항모전단이 8월 31일 남해 먼바다에서 한국해군 독도함을 기함으로 구성된 함대와 약식 PHOT RX(사진 촬영) 항진으로 훈련과 대한민국 해군 UH-60 헬기 영국 항모에서 이착함 훈련 모습. 이훈련에는 네덜란드와 미국해군 함이 항모전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사진 영국해군]

 

 

[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조현상 기자 = 부산항 입항·방한이 취소된 영국해군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항모전단이 8월 31일 남해 먼바다에서 한국해군 독도함을 기함으로 구성된 함대와 약식 PHOT RX(사진 촬영) 항진으로 훈련을 마쳤다. 

 

아~ 한가지 추가, 독도함에서 날아간 UH-60 헬기가 영국 항모 비행갑판에서 이착함 훈련을 간단하게 했다.

 

영국항모 타격군과 한국해군 독도함, 그리고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등이 참가하여 합동으로 훈련한 것은 양국 간에 처음이지만, 한국을 방문한 것을 포함하면 3번째로 1992년 HMS Invincible 항모와 1997년 HMS Illustrious 항모가 방한했었다.

 

이번 한·영합동 훈련은 인도적 수색 구조와 해상 보급에 중점을 둔 “Search and Rescue Exercise (SAREX)” 훈련으로 중국의 눈치도 보고 북한의 협박에 응답하면서 생색도 덧붙일 수 있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쇼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영국 항모 타격군(CSG21)은 미해군과 네덜란드해군의 함정을 포함하여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지원함 1척, 잠수함 1척 등 8척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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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군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항모전단이 8월 31일 남해 먼바다에서 한국해군 독도함을 기함으로 구성된 함대와 약식 PHOT RX(사진 촬영) 항진으로 훈련과 대한민국 해군 UH-60 헬기 영국 항모에서 이착함 훈련 모습. 이훈련에는 네덜란드와 미국해군 함이 항모전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사진 영국해군]

 

 

한편 양국 간의 연합 훈련에 대한 외신들은 CSG21을 파견한 영국은 한국의 CVX에 대한 집착과 별개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편승해 미국 주도의 반중 세력에 핵심 동맹국으로 편입시키고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해군의 영향력을 상쇄시키며 브렉시트(Brexit) 이후 줄어들 수 있는 영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으로 보도했다.

 

영국 항모의 방한에 맞춰 북한 외무성은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영국이 우리에게서 지역적 긴장의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로 항모전단을 아시아 태평양에 파견한다는 점에서 도발적이고 모순적임에 틀림이 없다”고 맹렬히 반발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영국은 우리가 상호 의존하는 안보와 자유를 강화하기 위해 우방 및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다.

 

영국은 국익을 위해 한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죽이러 왔다는 극단적 평가도 나왔다.

 

우선 태평양으로의 무력 해상주권의 확장을 추구하는 중국해군을 대상으로 연합 해상 훈련을 통해 미국, 일본, 한국 등 동맹국 간의 연대를 공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영국은 이 기회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지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다자간 유대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중국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뜻이 같은 국가들과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우선시한다는 새로운 안보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와 영국 기업 BAE 시스템즈 등에서 제공하는 영국 항공모함의 전투 시스템과 항공 통제 능력을 한국에 홍보하면서 한국 CVX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등의 항공모함과 관련된 수출을 시도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영국의 방위 산업에서 더 많은 협력과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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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군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항모전단이 8월 31일 남해 먼바다에서 한국해군 독도함을 기함으로 구성된 함대와 약식 PHOT RX(사진 촬영) 항진으로 훈련과 대한민국 해군 UH-60 헬기 영국 항모에서 이착함 훈련 모습. 이훈련에는 네덜란드와 미국해군 함이 항모전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사진 영국해군]

 

 

벤 왈라스 영국 국방장관은 HMS Queen Elizabeth의 배치는 30년 만에 영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동하는 가장 큰 해상 및 공군력이 될 것이라며 Batch 2 River급 원양초계함인 HMS Tamar(P233)과 HMS Spey(P234)는 항공모함이 영국으로 복귀한 후에도 인도-태평양지역에 항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당중앙위 부부장이 한미 연합 훈련 사전 연습이 시작된 10일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남북 간 통신선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복원된 지 2주 만이다. 김여정의 1차 경고(8월 1일) 이후 정부·여권이 앞다퉈 훈련 축소·연기를 주장하고 실제 군 당국이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했지만 북한은 대남 비난을 퍼부으며 남북 관계를 다시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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