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 함정 달라든 공해상 우리군, 북 우주발사체 잔해 2개 인양…“갑판 싣기 직전 절단

- 잔해 발견한 첫날 우리 함정 추가 배치돼 잔해물 일대를 둘러싸는 차단 작전 펼쳐

 

 우리 군이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 2개를 서해 공해상에서 인양해 정밀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수중의 빠른 유속 등으로 인양이 쉽지 않아 잔해 일부가 수중에서 절단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밤 서해 공해 상에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인  천리마 1형 잔해 인양에 성공했다. 인양된  잔해는 원통형으로, 길이 12미터, 직경 2.5미터였으며 천리마 1형의 2단으로 우리군 정보당국이 추정했다.

 

 표면에는 '천마'라는 글씨와 날개 달린 말의 형상이 그려져 있었다. 이 잔해를 물 밖으로 꺼내는 과정에서 상단부 2m 정도가 절단되기도 했다.

 

 동체 내부는 공개 직전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우리 군은  추진체 잔해물 일부로 추정되는 직경 약 2미터의 다른 부품도 인양했지만, 인양 과정은 험난했다는 해군 측의 설명이다.

 발사체 추락 직후 군은 잔해 탐색 구역과 중점 구역을 각각 설정하고 이어  1시간 반 만에 발견한 잔해에 공기주머니를 달았지만 수심 75m 바닥까지 가라앉았고, 일부는 펄에 묻혔다.

 

 인양 시도 과정에서 잔해 상단 부분이 수중에서 절단될 위기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잔해를 세워 올리는데 성공했다.

인양을 위해서 수심 10m 지점에서 보강 와이어를 설치했고,  갑판에 싣기위해 잔해물을 다시 수평으로 눕혀야 했다.

 

 해군 광양함 잠수부사관 신경준 상사는 "잠수사가 내려가는 순간 펄물이 위로 올라와서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됩니다. 또 잠수사가 작업하는 순간에도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돼서 손의 감각만으로 작업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작전 첫날부터 작전 지역 근처에는 5척 안팎의 중국 함정이 있었던 것으로 군 정보 당국의 의해 확인되었다.

 특히  잔해를 발견한 첫날 우리 함정 여러 척이 추가 배치돼 잔해물 일대를 둘러싸는 차단 작전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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