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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파키스탄인에서 한국인으로, 그리고 해군 부사관으로 거듭난 아놀드 하사.jpg

아놀드 자웨이드 대한 해군에, 파키스탄인에서 한국인 해군 부사관으로

 

해군은 8월 25일, 해군교육사령부 내 호국관(체육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부사관후보생 280기 임관식을 갖고, 170명의 신임 해군 하사들을 해양수호 전선으로 보냈다.

 

신임 부사관 가운데 아놀드 자웨이드 하사는 만 3세 무렵 부모님과 함께 한국으로 온 후 한국에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4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한민국 군인의 길을 걷고 싶어 한국인으로 귀화를 신청, 2018년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당시 병역법상 귀화자는 입대할 수 없어 군인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놀드 하사는 우크라이나 국립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발발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아놀드 하사는 법이 바뀌어 귀화자도 군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대한민국 군인이 된다는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 

 

특히, 아놀드 하사가 해군 부사관을 꿈꾼 이유는 해군에서 근무하며 겪게 될 특별한 경험에 대한 동경 때문이다. 해군의 중추라고 불리는 부사관으로서 현장에서 몸을 부딪치며, 전우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생활을 아놀드 하사에게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아놀드 하사는 해군 부사관의 많은 직별 중 추진기관을 선택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핵심인 해군 군함 그중에서도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추진기관을 사수하는 직별’이라는 것에 큰 울림을 받았다.

 

11주간의 훈련 중 아놀드 하사는 무릎부상을 겪는 등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동료들의 큰 응원과 전우애를 바탕으로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으며, 그의 열정은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져 해군교육사령관상 수상자가 되었다. 

 

아놀드 하사는 “귀화자의 신분으로 해군 부사관의 길을 걷기까지 많은 부담과 걱정이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나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문장을 속으로 끝없이 되뇌며 충무공의 후예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교육 훈련을 받으며 조국과 바다를 지키는 해군 부사관으로 거듭나서 매우 기쁘며 앞으로 맞설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대한민국 정예해군 부사관으로서 조국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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