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대형방사포가 등장해 사열을 하고 있는 모습 / 자료사진
조현상 기자 =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북 창린도에 방사포를 배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비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한 정보당국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군사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정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린도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해안포 사격이 금지된 해상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1월 창린도 방어부대를 찾아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적이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담화에서 미-한 연합훈련을 이유로 한국을 비난하면서 향후 한국 측 태도에 따라 9·19 군사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NLL 인근 방사포 집중배치 중…우리군 관련 정황 예의주시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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