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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144명의 정예 해군ㆍ해병대 장교 임관

-코로나19로 행사 참석 못한 가족 위해 행사 실황 유튜브 생중계

-형제ㆍ자매 장교,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 다양한 화제의 인물 임관

 

 

행사 보도사진6.jpg

3월 12일(금)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5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개최됐다.

해군ㆍ해병대 신임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해군제공]

 

 

조현상 기자 = 필승해군 선진해군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정예 해군ㆍ해병대 신임 장교 144명이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고 힘차게 출발했다.

    * 졸업(147명) : 임관 장교 144명 + 수탁생도 3명(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 임관(144명) : 해군 121명(여군 13명 포함), 해병대 23명(여군 2명 포함)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2일 오후 2시 교내 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75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가족과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교내행사로 진행한다. 해군사관학교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유튜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행사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임관하는 144명의 장교들은 지난 2017년 입학해 4년 동안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라는 교훈 아래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정예 해군ㆍ해병대 장교가 되기 위해 정진해왔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4년간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윤호 소위(남/22세, 해군)가 수상한다. 최 소위는 “국가에 충성하고 필승해군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훌륭한 해군장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최상빈 소위(남/22세, 해군), 국방부장관상은 양병준 소위(남/22세, 해군)가 수상하며, 합동참모의장상은 최상인 소위(남/24세, 해군),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신정우 소위(남/23세, 해군), 해군참모총장상은 김기환 소위(남/22세, 해군), 육군참모총장상은 서지호 소위(남/22세, 해군), 공군참모총장상은 정지훈 소위(남/23세, 해병),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채윤 소위(여/22세, 해병),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건모 소위(남/23세, 해군)가 각각 수상한다.

 

이날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의 이색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최상인 소위(남/24세, 해군)를 비롯해 4명의 신임 장교가 형제ㆍ남매 군인으로 탄생했다.

 

자료제공 해군

 

최상인 소위는 “먼저 군인이 된 형을 보며 군인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형과 함께 명예로운 길을 걷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바다와 땅을 굳건히 지켜내는 든든한 형제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현우 소위(남/22세, 해군)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고(故) 고학용 하사의 외손자이다. 고 고학용 하사는 6·25전쟁 당시 불굴의 의지로 적과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이 밖에도 곽성빈(남/22세, 해군)ㆍ김구열(남/23세, 해군)ㆍ남승표(남/23세, 해군)ㆍ박귀현(남/24세, 해군)ㆍ김지환(남/22세, 해군)ㆍ박현준(남/22세, 해병)ㆍ송예준(여/22세, 해군)ㆍ신형동(남/22세, 해군)ㆍ윤종민(남/23세, 해군) 소위가 6ㆍ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으로 선대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해군ㆍ해병대 장교로 임관,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대준(남/22세, 해병), 유환일(남/22세, 해군) 소위는 사관생도 생활 중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한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다. 전 소위는 마라톤 대회 17회,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2회 참가했으며, 유 소위는 트라이애슬론 대회에만 여섯 번 참가해 두 차례 입상했다. 유 소위는 “군인으로서 극한의 정신력 함양 및 강철 체력을 위해 대회에 참가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해 왔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도 졸업을 하며, 본국으로 돌아가 임관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응우엔 꿕 중(Nguyen Quoc Trung, 남/23세) 생도, 필리핀의 페스타노 세실 킴(Pestano Cecil Kim, 남/26세) 생도, 투르크메니스탄의 오베즈굴예프 막사트(Ovezgulyyev Maksat, 남/24세) 생도가 그 주인공이다. 

 

필리핀에서 온 페스타노 세실 킴 생도는 “대한민국은 저의 두 번째 집이자,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2의 조국”이라며, “필리핀에서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 필리핀과 대한민국 간 군사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군사관학교는 군사교류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외국 사관생도 수탁교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5개국 24명의 외국군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19명의 수탁생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해군사관학교 앞 옥포만 해상에는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4,400톤급), 최초의 훈련함 한산도함(4,500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10,000톤급), 기뢰탐색함 김포함(450톤급)과 214급 잠수함 손원일함(1,800톤급), 209급 잠수함 나대용함(1,200톤급)이 위치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용을 드러냈다.

 

또한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의 공중사열, 해군특수전요원(UDT/SEAL)의 해상 급속강하 시범, 고속단정 해상사열 등이 차례 펼쳐지며 75기 해군사관생도들의 졸업 및 임관을 축하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는 개교 75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한 75년, 미래로 도약하는 해사’를 주제로 특별 사진전을 마련하고, 졸업생 147명 모두의 이름을 담은 포토월을 운영해 졸업과 임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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