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6·25전쟁 출격조종사 초청...한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예)대장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자리 마련

-한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예)대장 등 5명 참석

-참전국에 감사 전하기 위한 ‘6·25전쟁 공군전력 참전국 초청행사’도 진행

 

 

6. 22.(목)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된 ‘6·25 출격조종사 초청행사’에서 김두만 예비역 대장(왼쪽)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오른쪽)으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은 6월 22일(목),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10전투비행단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출격조종사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두만 예비역 대장(96세)을 비롯해 이배선(91세)·신관식(91세)·신준기(93세) 예비역 대령과 이학선(92세) 예비역 중령 등 5명의 출격조종사가 참석했다.

 

  김두만 예비역 대장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의 독자적 작전능력을 과시한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의 1차 출격에 나섰으며,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 전투 출격 기록을 달성했다. 이배선, 신관식, 신준기 예비역 대령과 이학선 예비역 중령은 모두 6·25전쟁에서 공군의 3대 전승 작전 중 하나인 ‘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에 출격해 승리에 기여했다. 6·25전쟁 당시 공군의 출격조종사는 총 129명이며, 현재 10명이 생존해 있다.

 

  행사는 부대 소개 및 견학, 오찬과 경험담 청취, 후배 조종사와의 대화 순서로 진행됐다. 출격조종사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경험을 회상해 후배들에게 들려주었다. 참석자들은  6·25전쟁 당시 위기에 빠진 조국의 하늘을 수호했던 선배 조종사들의 경험과 조언을 들으며,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6‧25전쟁 당시 선배님들께서 목숨을 건 출격을 통해 몸소 보여주신 뜨거운 애국심과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은 지금까지도 후배들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선배님들께서 그 투혼을 이어 받아 조국 영공방위 임무를 완수하여 대한민국의 평화를 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6. 22.(목)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된 ‘6·25 출격조종사 초청행사’에서 김두만 예비역 대장이 부대 내 무장전시관에 전시된 F-4 퇴역전투기를 탑승하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공군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공군전력 참전국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대한민국 공군과 군사교류 증진에 노력해 온 참전국 대사 및 무관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국 공군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각국과의 군사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공군전력을 파병했던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스, 태국, 튀르키예의 주한(駐韓) 대사와 국방무관이 참석하며, 美 7공군 및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6·25전쟁 참전국 기념 동영상 시청, 감사편지 낭독, 감사패 증정식을 함께 하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참전국 청년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되새겼다. 

 

6. 22.(목)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된 ‘6·25 출격조종사 초청행사’에서 출격조종사들이 부대 역사관 내에 복원된 옛 ‘제10전투비행전대’ 영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학선 예비역 중령, 이배선 예비역 대령, 김두만 예비역 대장, 신관식 예비역 대령, 신준기 예비역 대령.

 

 

6. 22.(목)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된 ‘6·25 출격조종사 초청행사’에서 출격조종사들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앞줄 가운데)과 10전비 지휘관·참모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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