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 기자 = 장상호기자 = 2023년 5월 3일 "아나톨리아 독수리(Anatolian Eagle) 23" 국제 비행 전술 훈련 개막식이 튀르키예(터키) 코냐에서 열렸습니다.
"아나톨리아 독수리(Anatolian Eagle) 23"훈련, 코냐에 위치한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는 터키 공군 F-16C/D
Anatolian Eagle은 튀르키예 공군이 주최하는 연례 다국적 연합 훈련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합동 공군 훈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훈련의 목표는 참가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카고 전술을 공유하는 힙동 훈련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도전적인 현대 전략적 상황과 안보 환경의 복잡성 증가에 직면하여 훈련은 실전과 같은 모의 공중전을 통해 참가 공군이 작전 준비 태세를 시험하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활용됩니다.
앞서 보도 자료에서 Anatolian Eagle 2023 훈련에는 파키스탄 공군의 F-16 전투기와 지상군이 참가했으며 주최국 튀르키예 외에 아제르바이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 5개국 공군이 7회 연속 참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 그리스에서 열린 다국적연합훈련 "이니오코스(Iniochos) 23"에 참가한 사우디 아라비아로 인해 원래 5월말 예정이었던 훈련이 5월초로 앞당겨졌다는 예측도 있었는데, 그리스에 전개했던 사우디 공군의 F-15SA가 바로 튀르키예로 넘어가 훈련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훈련이 시작되면서 사우디는 돌연 참가를 취소했습니다. 게다가 5대의 F-16E/F를 파견할 예정이던 UAE 공군은 3대만 파견했으며 4대의 유로파이터를 참가시키려던 영국공군은 8일에야 2대를 "마지못해" 보낸 것처럼 콘야기지에 전개시켰습니다.
사우디의 돌발적 행동은 앞서 그리스에서 열린 훈련에서 단골 참가국이었던 이스라엘과 미국의 불참을 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튀르키예 훈련에서는 화약고와도 같은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해 훈련 참가를 취소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특히 파키스탄의 지속적인 훈련 참가에 못마땅해하던 인도가 앞서 열린 그리스에서의 훈련에 갑자기 참가하면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의 연합 훈련을 "강화되는 악의 축"이라며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5월 8일 튀르키예공군은 Press Day를 개최하여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취재진에게 훈련을 목표와 진행상황을 브리핑하고 전투기들의 이착륙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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