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 국기 [국가정보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가정보원은 5일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가 이 기구의 정회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 사이버안보 책임자는 이날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시에 있는 사이버방위센터 본부에서 가입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버안보 기구인 나토 사이버방위센터는 2007년 러시아의 해킹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이듬해 5월 발족했다.
국정원은 2019년 가입 의향서를 제출하고 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훈련 '락드쉴즈'에 2020년부터 2년 연속 참가하는 등 가입에 공을 들였다.
한국의 가입으로 이 기구 정회원은 총 32개국이 됐다. 나토 회원국으로 이뤄진 후원국이 27개국, 한국과 같은 나토 비회원국이 소속된 기여국이 5개국이다.
각국 정보기관과 군이 실무기관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해서는 국정원이 훈련과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국정원은 "사이버방위센터 파견 직원 증원, 합동훈련 범위 확대 등으로 사이버 대응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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