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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기자 = 일본이 헬기탑재구축함으로 부르는 Izumo함(いずも型護衛艦) 혹은 22DDH급 함정은 함 길이 248 m로 프랑스의 42,000톤급 원자력추진 항모 샤를드골함 261.5 m보다 조금 짧은 함이다. Hyūga급 헬기 구축함의 후속함으로 현재 2척이 건조됐다.

 

1번함 DDH-183 Izumo는 2015년 3월 25일 취역했고 2번함 DDH-184 Kaga함은 24DDH급으로 2017년 3월 22일 해상자위대에 취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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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자위대는 4척의 헬리콥터탑재 호위함을 중심으로 함대 격인 4개 호위대군(群)을 운영하고 있다. 1개 호위대군은 헬리콥터탑재 호위함 1척과 이지스함 2척을 포함한 함정 8척으로 구성돼 있다. 4척의 헬리콥터탑재 호위함 중 2척은 최신형인 이즈모급인 이즈모(이즈모급 1번함)와 가가(이즈모급 2번함)다. 나머지 2척은 그보다 아래인 휴가급의 휴가와 이세다. 일본 정부는 4척 중 최신형인 이즈모급의 이즈모와 가가를 단거리이륙·수직착륙 전투기(STOVL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이 사실상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2개 항모 함대 내지는 항모 기동전단을 보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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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자위대의 이즈모급 항모에서 운용될 F-35B는 해상자위대가 아니라 항공자위대 예하에 새롭게 창설되는 전투비행대에 소속될 예정이다. 단기간에 F-35B 전투기 조종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항공자위대의 기존 조종사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데다가 전후 일본 정부가 지향하는 군의 합동성(일본식 표현 통합성) 강화 정책 차원에서 함재기 전투기 부대를 항공자위대 소속으로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배 원인 중 하나를 당시 제국육군과 제국해군의 라이벌 의식과 무리한 경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육상, 해상, 항공자위대의 간부 후보 학교를 별도로 두지 않고 3군(軍) 통합사관학교 격인 방위대학을 두는 등 전후 합동성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판 해병대로 불리는 수륙기동단도 해군육전대의 전통을 이어받는 해상자위대가 아니라 육상자위대 예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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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급 항모는 만재배수량 2만6000t에 길이 248m, 폭 38m, 최대속력 30노트다. 우리가 보유한 독도급 다목적 상륙함은 만재배수량 1만9000t, 길이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로 이즈모급보다 작다. 이즈모급 항모는 지금도 헬리콥터 14기를 탑재하지만 독도함의 경우 상시 운용 헬기가 없는 상태다. 이즈모급 항모는 미국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과 비교된다. 만재배수량 4만1000t 길이 257m, 폭 42m, 최대속력 22노트다. 다른 헬기 말고도 F-35B를 최대 20대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이즈모급 항모에는 현재 F-35B의 경우 약 10대를 탑재·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세계일보 20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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